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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급 떠난 전라도 출장 겸 여행 표가 넉넉한 줄 알고 게으름부리다가 1박 2일에서 당일로 급 변경 수서역이 근처라 SRT 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이런 거 있으면 괜히 궁금하지요 오랜만에 기차를 타니 참 좋네요 비행기나 차와는 또 다른 기분.. 그나저나 코로나 여파로 카트 없어졌나봐요 오징어랑 맥주 사서 먹어야 하는데 SRT가 진짜 빠르긴 빠릅니다 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광주 도착 오랜만의 광주 나빌드가 곧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고 겸사겸사 전라도에 내려온 이번 일정 바로 나빌드로 왔습니다 먼저 수분보충부터 봄이도 파스타를 엄청 잘 먹었고 고기도 저거 절반은 혼자 드신 듯 소윤양이 디저트도 사다 주셨습니다 식사를 하지 않으셨다고 해서 궁금했던 할멈 탕수육 김밥 퀵으로 주문 이 날이 마지막 날이었나 마지막 전날인가 그 전주였나 이른 나이에 창업하시고 참 잘 하셨는데 사람은 휴식이 필요하지요 목포로 가기 위해 역으로 가야 한다고 하니 직접 데려다 주심 목포로 갑니다 봄이도 기차 여행이 즐겁나봐요 역시 내 동네 벗어나면 다 좋나봐요 아무 생각 안하니까 너무 좋았던 기억 운전 안하고 기차랑 택시로 다니니 어찌나 좋던지 이 동네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좋습니다 오래된 항구 근처 특유의 분위기 있죠? 가보고 싶었는데 문을 닫은 피쉬테리언 이곳은 영암곡물상회 올 때마다 항상 드는 생각은 아 여기서 욕심 없이 사는것도 좋겠다 가끔 낚시나 다니면서.. 근처에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어서 올 때마다 항상 어디서 자야 하나 고민인데 여기 위치도 좋고 잘만한 듯 했습니다 어디 뭐 괜찮은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여기 공간이 이렇게 넓고 좋은데 이대로 쓰이는건 왠지 아쉽지 않나 싶었지만 그래서 뭘 할거냐 생각해보면 마땅한게 없네요 목포의 유명한 가게들을 다 모아놓은 아케이드 안되려나요 아이콘씨암처럼 언젠가 자고 가는 날이 온다면 한번 와보겠습니다.. 목포의 홍어라면.. 여기 들러서 뭘 샀던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1-2층 통으로 쓰면 딱 좋겠네 싶었고 볼 때마다 의문인 벽화 새로 공사를 하던데 뭐가 들어올까요 목포의 풍년 불고기집 여기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호텔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지어지고 있던데 뭐가 들어오려나요? 괜히 기대해 봅니다 코롬방 괜히 들러줘야지요 슈크림빵인가 뭔가가 맛있었고 저녁 먹기 전 잠시 들른 장터 다른것들도 궁금하지만 꽃게살 먹으러 왔지요 꽃게 순살을 양념에 버무린 꽃게살 참기름 살짝 뿌린 흰밥에 슥슥 비벼 김을 싸먹으면 어떻겠어요 이게.. 저녁을 먹어야 해서 밥은 맛만 봤는데 정신줄 놓고 퍼먹고 싶었습니다 그다지 맵지도 않고 딱 맛있네요 해가 진 후의 풍경도 매력있어요 저녁은 떡갈비를 먹기로 소고기를 사용하여 뼈에 붙이는 담양식 떡갈비 고기가 막 부드럽고 연한 스타일이 아니고 씹는 맛이 있으면서 고기맛이 진한 스타일인데 제가 이런 스타일의 고기를 참 좋아해서인지 너무 너무 맛있더라고요 양념도 순하니 너무 좋고 너무 맘에 들어서 2인분씩 두번인가 더 추가 노브랜드 핸드워시와 다이슨 수전의 간극... 시간이 애매하게 떠서 까페에 앉아 와인 한잔 까페 너무 넓고 쾌적하니 좋았습니다 이런덴 월세가 얼마이려나 와인도 팔고 있었고요 막차 타고 서울로 하루 자고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뭐 아쉬워야 또 가는거 아니겠어요 근데 막차도 만석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하긴 목포서 서울까지 세시간도 안 걸리니 집에 돌아오니 아 역시 집이 최고다 생각;; 알 수 없이 끼어든 사진으로 마무리~ |
어느 날 기연각에 간 이야기 요즘 사장님께서 한 번씩 점심시간에 영업을 하십니다 저녁에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은 저희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 많은 식당을 다니지만 어지간해선 잘 올리지 않는 제가 유독 기연각에 대한 이야기를 꽤 많이 올려서 그런가 주변 사람들이 거기 맛있냐 어떠냐 많이들 물어보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군가에게는 분명 최고의 중식당이 될 수 있습니다 뭔 헛소리를 하는 건가 하실 텐데 아래에서 설명할게요 일단 기연각은 용답동이란 동네에 있습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분이 아니라면 딱히 알 수 없는 동네.. 저 역시도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지만 기연각이 아니라면 이 동네에 사실 올 일이 별로 없습니다 오늘은 정탁이 있는 날이 아니었지만 사장님께 그냥 chef's table 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맛이야 뭐 상대적인 거고 제게 되게 중요한 건 쾌적함과 청결인데 어떠한 두려움.. 없이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제게 기연각은 그저 감사히 먹을 수 있는 가게 사장님이 샤도네이를 좋아하셔서 오늘은 샤도네이를 들고 왔습니다 와인을 가져온 건 오늘이 처음이고요 보통은 맥주랑 백주 마십니다 맥주 온도 매우 아름다우니 참고 바랍니다 저 위에서 이야기하다 만 기연각의 음식 이야기를 살짝 다시 꺼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공심채 볶음이 기연각의 음식을 말해준다 생각해요 항상 공심채는 아니고 아스파라거스도 뭐 다른 것들도 그때그때 사 오시는 걸로 볶아주시는데 사장님 음식 스타일이 어떠냐면 가급적 최소한의 양념으로 최소한의 조리를 하시는 게 아닌가 진짜 죽여주는 술안주입니다 중식이라고 한다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자극적인 맛들 그런 맛들이 없으니 이걸 맛있다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물론 그런 음식들 먹으면 맛있긴 하지만 먹고 나면 속도 더부룩하고 괜히 죄책감도 좀 들고 한동안 쳐다보기도 싫어지고 그렇지 않나요 이렇게 소스에 버무려진 음식들도 굉장히 순합니다 별로 달지도 않고 많이 짜지도 않아 소스만 퍼먹게 되고 오늘 제 입에는 르윈 아트 샤도가 훨씬 좋네요 둘 다 구하기 너무 힘든 게 함정.. 칠리새우도 너무 맛있었고 뭐랄까 살짝살짝 조금씩 조금씩 달라요 다르다 = 좋다 무조건 그런 건 아니지만 제겐 좋습니다 노란 면이라고 무조건 나쁜 것도 하얀 면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지만 기연각의 하얀 면은 너무 좋죠 면 굵기도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면만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피제리아 호키포키 광화문점 오픈 임박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손리라님은 짜장면 남기셨습니다 아 짜장면 이야기를 안 했네요 짜장면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춘장을 튀겨서 만드신다는 짜장면은 다른 가게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뻑뻑하고 덜 달아요 짜장면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맛이랑 좀 다릅니다 이것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스타일이죠 뭐 만약 입에 맞으셨다면 식초 살짝 뿌려서 드셔보세요 글을 쓰면서도 입에 침이 막 고이네요 글을 쓰고 보니 제게 기연각이란 가게는 와ㅜㅜ 너무너무 맛있다 짱이다(도 있지만) 라기 보다 와.. 싣.. 앞으로 오랫동안 계속 먹고 싶다 이거 같네요 추천 자극적인 음식보다 순~한 음식 좋아하시는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이 딱히 없으신 술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음식 맛보기를 좋아하시는 비추천 달고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좋아하시는 튀김은 무조건 바삭한 게 짱이라고 생각하시는 만두피가 얇아야 좋은 만두라고 생각하시는 면발이 쫄깃해야 잘 만들었다 생각하시는 달고 잘 비벼지는 짜장면 좋아하시는 야채 싫어하시는 |
인천 가는 열한 시 비행기 공항까지 15-20분 걸리니 9시쯤 숙소에서 출발할 생각으로 7시 좀 넘어 일어나 근처 카페를 검색합니다 생각보다 일찍부터 여는 카페가 별로 없는데 LAMP LIGHT BOOKS HOTEL 에 있는 카페가 일찍 연다네요 호텔 조식을 겸하는 곳이라 일찍 여는 듯 그나저나 꽤 커다란 문제가 생겼습니다 esim으로 데이터를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먹통이 되었네요 커피랑 뭐랑 시키고 잠시나마 멍때리기 막 세련되고 팬시한 공간이 아니라 오히려 좋았습니다 책도 엄청 많아서 책만 보러 가도 좋겠어요 간단히 아침 먹기 좋을 듯 잘 쉬다 갑니다 8시 반에 여는 이치젠메시 아오키도 저희는 아침을 잘 챙겨 먹지 않는데 봄이까지 배가 고프게 할 수 없으니 먹어야지요 달달한 타마고야끼를 먹고 있으니 자연스레 맥주를.. 참 맛있게 마셨습니다 메뉴 이름은 모릅니다 이른 아침부터 탄수화물을 먹는다는 꽤 큰 죄책감을 잊게 해 주는 맛... 봄이용 타마고햄도 시키고 아마도 부타쇼가 세트? 대단한 맛을 원한다면 실망하겠지만 이런 식당 너무나 소중하지요 맥주까지 판매하니 더더욱! 식사를 후다닥 마치고 9시 10분에는 출발하려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어느덧 10분이 훌쩍 넘었고 데이터가 안되니 숙소 와이파이로 택시를 불러놓고 내려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택시가 오지를 않는 겁니다 데이터가 안되니 연락을 할 길도 없고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 이 메세지도 미리 써 놓아 캡쳐를 해 놓고 제가 멍청했어요 그냥 데이터 로밍을 켜면 되는 거였는데 당황하니 그럴 생각도 못 한 거 있죠 어찌어찌 새로 택시를 불렀는데 그 택시 역시 아홉시 삼십오분이 넘어도 오지를 않는데 앱에선 도착이라고 나오고 탑승 수속 마감은 아마도 열 시일 텐데 부칠 짐이라도 없으면 어찌저찌 비비겠지만 수화물이 있으니 이걸 어째야 하나 일단 택시부터 타야 하니 근처를 미친 듯이 뛰며 찾는데 저 멀리서 이소미가 괴성을 지르며 부르는 소리가 들려 부랴부랴 뛰어가 보니 택시가 왔네요 이때 시각 아홉시 사십 이분 차만 안 막히고 조금 서둘러 간다면 열시 즈음 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데 아 오늘따라 차도 너무 막히고 기사에게 사정 설명을 하며 부탁을 했는데 이 나라엔 우리나라의 총알택시가 없는 거죠 사실 뭐 늦은 게 제 잘못이니.. 이걸 어째야 하나 비행기는 있을까 수화물 없는 소미와 봄이 먼저 한국으로 보내고 다음 비행기 뭐라도 타고 따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다 편히 생각하자 근데 이 와중에 기사가 구글맵 무시하고 다른 길로 가네? 갑자기 도착 예정 시간이 늘어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세상에 열시 십분 좀 넘어 도착했는데 후쿠오카 공항이 작아서 그런가 다행히도 수속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안된다 하셨지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생전 이런 일 없었는데 후............ 아오 지옥 같던 지난 30분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앉자마자 바로 기절
하루라도 조용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어 진짜 6705번 타고 이번엔 강변역에서 내려봤는데 잠실에서 내리는 게 훨씬 낫네요 이렇게 이번 여행도 어서 짐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지요 날도 덥고 하니 당분간은 가지 말아야겠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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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밤에 뭘 안 먹고 자니 속이 편합니다 술 마실 때도 그렇고 차라리 빈속이 편하지 배가 불러 있으면 기분이 안 좋아요 더부룩하니 살이 쪘다는 죄책감 + 소화능력 저하 콤보 기분도 그렇고 실제로 속까지 안 좋으니까요 하지만 힘을 내야지요 오늘만 지나면 내일 떠납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마트에서 뭘 좀 사다가 먹고 싶다 생각이 들어 막상 별 맛없지만 보면 되게 먹고 싶고 먹으면 또 그 나름대로 맛있는 거 아시죠 어느 정도의 퀄리티일까 궁금했던 것들 고민 끝에 슥 집어서 간단히 먹고 오징어, 전갱이, 유부초밥 맛있었어요 정말 좋아하는 덴뿌라 히라오 오랜만에 먹으러 다이묘점은 휴점이라 인근 Acros 점으로 메뉴 업무 참고 부탁드리오며 맨 윗줄에 있는 정식들 드시면 됩니다 10시 30분 오픈이라 여유 있을 거라 생각하고 10시 40분에 왔는데 벌써 대기 줄이 길게 있네요 그나저나 대기가 길 것을 애초에 예상하고 넓은 공간을 아예 대기석으로만 뺀 게 아주 멋집니다 전 딱 보고 촌스럽게, 여기도 좌석인가 했다는.. 좋아하는 맛 정식에 야채와 아나고 추가 여기는 처음 와봤는데 역시나 매장 매우 쾌적합니다 과연 튀김집이 맞나 싶은 군데군데 자판기가 있어서 먹다가 부족할 때 추가하면 됩니다 비장한 각오 바닥 재질 업무 참고 부탁드리오며 먹고 난 식기들이랑 기타 등등은 바로 아래의 통으로 바로바로 튀겨서 이 접시 위로 놓아주십니다 뭔 맛인가 싶은 유자 오징어 젓갈은 먹다 보면 계속 손이 가고 밥의 상태는 언제 가도 너무너무 좋습니다 첫 점은 시로미 정말 맛있습니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바삭한 튀김 = 잘 만든 튀김 절대 아닙니다 그저 스타일일 뿐 텐쯔유를 듬뿍 적셔 먹는 일본의 튀김은 오히려 폭신폭신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이거 뭐였지 아마 돼지고기일겁니다 아무래도 다 튀긴 거다 보니 매콤한 게 땡기죠 그럴 땐 이치미 달라고 부탁해서 밥에 뿌리면 좀 낫습니다 한 마리를 통으로 튀겨 나오는 아나고 내 스타일 아닌 거 알면서 한 번씩 시키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대기가 더 길어졌네요 몇 시간씩 기다려서 먹는다면 말리겠지만 한 번쯤 가보면 좋을만한 덴뿌라 히라오 저 앞에 걸어가는 검정 티셔츠 청년 키가 동민이보다 좀 작을 뿐 씽크로율 100% Acros 1층에 주석으로 만든 이것저것들 팝업이 있어서 주석 신쭈 스텐 구리 덕후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아아 다 사고 싶다.. 이런 마켓 큰손이신 분 마음에 드는 물건들 기분 좋게 잘 사 왔네요 홈페이지 업무 참고 바라오며 바로 옆 팬시점? 구경 너무 어른같이 말을 해서 가끔 아기인 걸 잊는데 지금까지 기껏해야 4년 살아온 봄이 아 이거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안 샀는데 그냥 살걸... 시간 잘 가네요 코야마 파킹 예약시간이 다가와서 조용한 골목에 이렇게 끝내주는 인테리어의 미용실이라니요 이런 건물들도 그렇고 어디를 봐도 눈 호강할 것들 천지 독특한 출입구 여기도 층고 무지하게 높고 독특합니다 하지만 꽤나 효율적인 구조 이런 식당들이 꽤 많더라고요 코스 + 단품 이것저것 추가 요즘 꽤 많은 식당들에서 보이는 이것저것 넣어 숙성한 간장을 올린 사시미 테이블과 주방 간격이 좁으니 바로바로 요리를 해주시고 나름의 역할 분담도 있어 구이는 구이만, 사시미는 사시미만 전갱이 이소베마끼 사케 오스스메 + 사와 종류로 달립니다 다시에 절인 가지와 우니 음식들의 스타일이 슬슬 보이지요 푸아그라 모나카 잘 튀긴 날개 봄이가 잘 먹어서 추가했습니다 카니미소와 크림고로케 이번엔 뭘 주시려나 독창적인 스타일은 아니고 무난 무난한 것들을 쭉 빈자리가 슬슬 나는 듯하여 2인 자리가 되는지 여쭈니 괜찮다고 하셔서 근처에 있는 동민이 부부를 호출! 돼지고기 미소절임 숯불구이 표고 새우 완자 튀김 무화과 버터와 숯불에 구운 식빵 숯불에 구운 소고기와 폰즈 젤리 어제 먹은 고기보다 훨 낫네요 동민내내 도착 코토네기와 아까미 엊그제 봤지만 여기서 보니 또 반갑네요 단품 추가한 초당옥수수 튀김 뭐 이거저거 더 있는데 사진을 다 안 찍은 듯 우나기를 굽고 있길래 추가 가능한지 여쭈니 된다 해서 저거 두 조각에 2,200엔이니 꽤 비싸긴 한데 태어나서 먹은 우나기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사와 한 잔 더 뭐 별거 안 들어가는듯한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옥수수튀김이랑 닭튀김 잘 먹네요 코야마파킹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을 때 꽤 많은 분들이 어떠냐고 물어보셨는데 솔직한 제 느낌은 뭐랄까 되게 안정적이랄까 다 맛있긴 한데 팡팡 튀는 건 없었습니다 저는 야나기다상 스타일의 요리가 좋아요 배불러서 정처 없이 걷다가 뭔 마트가 보여 들어갔는데 터프구미가 잔뜩 있어서 진열된 거 다 집어오고 소화제랑 피로회복제도 사서 먹었습니다 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목적은 이뤄야 하니 그나저나 저것들 효과가 꽤 있는듯 합니다? 좋아 보였던 까페 이소미님께서 난데없이 타코야끼를 드시겠다며 손님이 계속 오시더라고요 여긴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바로 굽는데 구글 리뷰 지금 잠깐 보니 다들 오래 걸린다고 낮은 별점을 줬네요 바로 바로 구워주면 좋은 거 아닌가;; 저희도 꽤 기다린듯한데 기다리는 동안 계단에 앉아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보니 다른 세상 온 것 같고 좋았습니다 문득 느낀 게, 아 나 여기 오니 일 생각을 좀 덜 하는구나 서울에 있으면 끊임없이 번뇌와 싸우는데.. 여기도 왠지 궁금했는데 문도 닫았고 배도 부르고 어제 지나다니다 본 i 라는 까페에 왔는데 분명히 영업 중인데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마침 동선에 있던 케고무스가 딱 문을 여는 시간이네 다 마셔봐야지요 술안주 하기 좋은 것들 잔뜩 있고 탄수화물을 어지간하면 피하려고 하는데 맛은 봐야죠.. 아오.. 맛있네요... 뭔 된장을 주셔서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어요 환기 시설 없이 그냥 문 열어놓고 쌩 불로 굽는데 연기가 자욱하니 매캐해서 술이 더 잘 들어가고... 추천받아 주문한 운센햄 구이 닭 다리 살 구이 사케는 오스스메 맛있는 걸 귀신같이 아는 봄이 혼자 주먹밥을 2개 드셨습니다 분명 아까 엄청 먹었는데 음식이 맛있는 데다 소화제가 효과를 발휘하니 뭘 계속 시키고 싶어집니다 이것 역시 추천받아 주문한 닭 간 구이 역시나 기가 막혔습니다 야키토리 집에 가도 이런 레바는 흔치 않은데! 유즈코쇼 듬뿍 올려 먹는 두부구이도 너무.. 배부름을 잊을 만큼 너무 좋았던 가게 다시 다이묘로 돌아가는 길에 메구스타가 보여 살짝만 들어가 볼까 하다가 배가 불러 도저히.. 여긴 새로 생긴 가게인가 봐요 이런데 또 너무 궁금하니 메모.. 오랜만에 세실 블루의 에끌레어가 먹고 싶어서 들렀는데 복숭아 케이크 하나 빼고 모두 품절ㅠㅠ 아쉬운 대로 그거라도 사 왔는데 역시나 맛있었고요 아름다운 물건들을 잔뜩 파는 noon too soon BBB 와 LT 등의 계열과는 조금 다른 셀렉션 이쪽이 좀 더 일본스러운 물건들을 더 많이 파는데 그래서인지 전 여기서 뭘 제일 많이 사는 듯 이번에도 역시나 그냥 나올 수 없었고요 슬슬 해가 져가니 내일 이곳을 떠나는 게 아쉬워집니다 많으면 한 달에 두 번 못해도 두 달에 한 번 오는데 올 때마다 이렇게 좋다니요 발등에 불 떨어진 기분으로 히사다야 정육점에 다시 왔습니다 세일하는 고기들, 비싼 고기들 이것저것 골라 숙소로 이제 슬슬 짐 싸야지요 오늘 산 터프구미들 아 지금 하나 꺼내 먹어야지 영우네 커플이 놀러 와서 같이 고기를 구워 먹고 다이묘 ALLIQ에서 구입한 위들로바이에 한 병 마신 뒤 항상 궁금했던 피자집에 드디어 나폴리 다 미켈레의 분점이라는 란티카 피쩨리아 다 미켈레 왠지 모를 불안감 영우 피곤하니 독채 같은 느낌의 층고 높은 공간 음 음 음 언젠가는 어차피 갔을 테니 츠케멘을 파는 곳이네요 후다닥 짐을 싸고 나서 바에 가서 한 잔 더 하려고 했으나 잠시 쉬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그대로....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