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걱정하다 현재를 놓친다는 말 무슨 말인지 충분히 알고 이해도 하지만 걱정을 하고 싶지 않다고 안 할 수 있으면 그건 아마 걱정이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자양시장의 안흥손칼국수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 때문에 아주 가끔 가는 식당인데 여기 참 대단합니다 누군가는 그러겠죠 반만 먹어라 남겨라 근데 그런 이야기는 몸무게가 두 자리인 날씬이들에게나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맛있으면 일단 맛있게 먹는 게 군자의 도리 내일부터 운동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며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실천하는 세 자리인들 심심~한듯한 맛의 이 칼제비는 이집 특유의 맛이 나는 국물을 흠뻑 머금은 두툼하고 쫄깃한 면이 아주 일품입니다 이 다대기가 이 가게의 백미인데요 양파 특유의 단맛이 흠뻑 배어난 간장에 자극적이지 않은 매콤함이 살짝 스쳐가니 이 집의 심심한 칼국수와 어우러져 아마도 세제곱 정도의 감칠맛을 내줍니다 여긴 항상 그래요 그동안 너무 뜸해서 죄송합니다 이 생각이 절로 들죠 난생처음 보는 샴페인이 있어 사봤습니다 방금 찾아봤네요 업무참고바랍니다 국내 검색 결과는 아마 없는 듯? 그래서 그런지 deg가 꽤 오래된게 있네요 이건 메종꽁띠였나 거기서 수입했던 것 같은데 수입사가 바뀌었네요 그래서 전에 좀 싸게 확 풀렸던 건가 뭐든 좋으니 후루룩후루룩만 안 했으면 면치기 그딴 거 제일 싫습니다 사람이라면 소리 없이 먹어야지 오랜만에 타코벨 자양동 인근 맥시칸의 최선 아닐까요 택스맥스고 뭐고 하나도 안 중요해 여기 아니면 어디서 먹어요 퀘사디아도 꽤 먹을만합니다 택배를 싸다가 중간에 박스가 부족해서 긴급히 추가로 받았습니다 오늘도 떡볶이가 엄청 많이 나갔어요 고래바떡볶이 만세 사원식당에서 넘어온 잔 스템이 짧은 잔을 두고 싶었는데 아주 딱입니다 잘 쓰겠습니다! 오픈 전부터 문을 두드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볼파드 앞에 입간판을 하나 두려고 합니다 시트지 하나 붙이는 것도 피곤하게.. 센터가 맞지 않으면 제가 너무 괴롭거든요 김윤수가 불시 순찰을 나와서 잠시 수분 보충 완료하고 남색으로 할까 초록으로 할까 고민하다 초록으로 했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매우 매우 궁금했고 기대했던 와인인데 맛이 없습니다 진짜 맛이 없을 무 이건 탄산 땡길 때 마시는 샴페인인데 5만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꽤 마실만한 고마운 친구입니다. 훌륭해요 콜라가 또 터졌네요 덕분에 와인을 마실 명분이 생겼습니다 김현수 오심 예전에 사 놓았던 리터 콘투라 이제서야 쓸모가 생겨서 맹활약 중입니다 맛있는 포도당의 수디기리 아픈 친구가 하나 같이 왔네요? 산뜻하고 쨍하고 감칠맛 가득입니다 이번 주의 볼파드 플레이트 촬영을 해야 하는데 녹색 차양 때문에 어떻게 찍어도 너무 마음에 안드네요ㅠㅠ 진형이도 왔다 가고 딸기케익은 피오니 아시죠 얼마 전에 먹었는데 와 역시나 진짜 맛있더라고요 주원이형이 고마운 선물 인생의 템포 살살중강약 중요합니다 마실 때마다 왜 인기인지 잘 모르겠는 살롱 이런 이야기를 하면 뭐 이런 반응 보이는 사람들 있죠 핸들링을 잘못해서 그래 온도가 안 맞아서 그래 뭐 어쩌고 저쩌고 인기 있고 유명한 와인이라고 해서 꼭 맛있다고 해야 하나 아니 내가 맘에 안 든다는데 왜... 오늘은 문을 열었네요 자양동 쫄국수 근데 이제 아마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가게를 내놨으니 언제 문 닫을지 모른다고 종이컵이랑 앞접시 쌓인 높이 보면 대충 감이 오시려나요 반찬 덜어먹는 집게도 항상 저렇게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제가 이런 쪽으로 또 너무 아주 잘 알죠.. 엄청 진하게 뽑아 꼬릿하기까지 한 육수에 쫄면이 들어간 이 쫄국수가 참 별미였는데 시원하고 깔끔한 매운맛의 쫄면도 일품이었고요 사장님이 그만두시는 이유를 왠지 알 것 같지만 이 음식들을 좋아했던 저희는 그저 아쉽습니다 오뚜기 강호준 부장님의 선물 순후추 떡볶이 호불호가 갈릴 거라 하셨는데 저는 극호! 즉떡왕을 포기했지만 재료는 남아있기에 조금씩 버전을 바꿔가며 즉석떡볶이를 끓여봅니다 딱 맞는 양념 잡기가 생각보다 꽤 어렵네요 끝없는 고래바 메뉴 고민 심하게(?) 자주 오셔서 거의 모든 메뉴를 드시는 분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걸 요구하시니.. 그리고 끊임없이 컨텐츠 생산을 해야 하기도 했고요 언제까지 이럴 순 없겠구나 내가 하려던 건 이게 아닌데 아마 직원들도 힘들었을 거예요 분명 발전하고 나아가는 것도 있었겠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만큼 스트레스도 컸겠죠 끊임없이 와인들 매입도 해야 했고요 많을 땐 와인 매입만 한 달에 팔천만 원 매출이 아무리 커도 매입이 그러면 피곤하죠 그런 것들이 지긋지긋해서 볼파드는 편하게 가려고 했는데 그게 또 마음대로 되나요.. 나날이 고민은 깊어갑니다.. 페이히어의 간단한 광고를 찍었는데 스키당 뭥믜 바로 수정해 주셨습니다 자연스레 가게 안에서 멍하니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요 이렇게 맛있게 드시고 가는 손님들 덕에 힘을 내지만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합니다 이런 노래 많이 들었었네요 볼파드 스피커가 또 제가 좋아하는 AR+피셔 조합이라 음악 잔잔하게 틀어놓고 멍때리면 참 좋았었어요 밥도 먹기 귀찮고.. 화장실 위치를 여쭙는 분들이 많아서 챗봇에다가 아예 만들었는데 효과 좋았습니다 말로 설명하면 어려웠거든요 이번 주는 옥수수 소고기 스프 이거 진짜 맛있었는데 이거 뭐지 차영이였나 사람도 만나고 싶지 않아 가게에서 꼼짝을 안 했었는데 지인들이 어찌저찌 알고 와서 슥 건네주고 가는 시원한 커피가 참으로 따뜻하게 느껴졌었던 고마운 기억들도 있네요 카드를 매달 적지 않게 쓰는데 이왕 쓰는 거 어찌하면 똑똑하게 쓰는 걸까요 현대 아맥스 플래티넘이 괜찮다는 말을 듣고 소미랑 둘 다 발급을 받았는데 혜택 쓴 거 0임 저는 고기 맛이 강한 원육으로 스테이크 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쉬이 구할 수 있는 한우에서 그런 걸 기대하기는(대부분의 한우는 지방 맛이라고 생각) 아무래도 어려워서, 고마블 와규나 프라임 채끝을 선호하는데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오랜만에 프라임 채끝이 떠서 바로 샀습니다 근데 저거 로스율이 거의 40% 정도임 아마도 역삼동으로 와인 배달을 갔을 거예요 이 가게 왠지 위험해 보여서 찍었습니다 낮술 걸지게 때리기 딱 좋아 보이는데 오 차영이 저기 있겠다 했는데 지나가다가 1층에서 만났습니다 세상 좁음 인생.... 이소미님께서 궁금하셨던 가게라고 뭔 맛이 있겠어? 했는데 진짜 맛있네요 동네에 있었으면 꽤 자주 먹었을 듯 근처 왔으니 아빠곰 와야죠 아마도 원육 숙성에 마늘이 세게 들어가는 게 아닐까 싶은데 그 맛에 한번 빠지면 저처럼 이렇게 주기적으로 오게 됩니다 오늘도 역시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무인양품 들러서 괜히 이것저것 사고요 갑자기 이소미님이 젤라또가 드시고 싶으시다고 젤라또집이 어디 건물 상가 2층에 있네요 손님이 끊임없이 오는 게 대단했습니다 사장님이 친절하셨음 강남역 지하상가 산책도 살짝 합니다 뭐가 엄청 많아졌더라고요 소미네 정리도 슬슬 시작합니다 이 쪼매난 가게에 뭐가 이리 많나 몰라 여기는 자양동의 카페 클렌치 과일 향기가 가득한 커피를 마시는 기쁨을 알게 된 곳 동네에 있어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천호 쪽에 볼일이 있어 왔습니다 여기는 용호관 두 미남이 있는 가게로 유명합니다 고량주 하이볼을 여기서 처음 마셨는데 엄청 맛있던데요 정봄씨의 요청으로 탕수육 소스 따로 원래는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맛있으니 한 장 더 아마도 칠리새우 아 뭔가 잘못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저녁도 먹은 상태고 술도 마시면 안 됐는데 갑자기 음식이 너무 맛있어버립니다 아마도 가지튀김 아마 몽골리안 바베큐? 유린기에 짬뽕탕까지 다 너무 맛있으니 다른 것도 궁금하잖아요 둘이서 이지경으로 너무 많이 시켜버려서 근처에 있는 김동민님에게 SOS를 칩니다 물론 지금도 잘 되고 있지만 이 정도 하는 중식 주점 분명 흔치 않은데 여러 가지 이유로 과소평가를 받고 있지 않나 혼자 오지랖으로 막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일단 나부터 더 자주 가야지 생각을 했는데 그게 벌써 일 년이나 흘러버렸네요 컨디션 좋을 때 가서 실력발휘 해야겠습니다 김동민님 돌아가시고 배가 불러 한참을 걸었더니 정봄씨가 자긴 더 이상 못 걷겠다고 저러고 쪼그려 앉아서 안 움직이네요 어지간하면 이러지 않는 친구인데 진짜 힘들었나 봅니다 택시를 불러 타고 갔는데 정작 앉아서 제일 신난 건 저였다는.. 어제 천호에 이거 사러 다녀왔어요 볼파드에서 사용할 빵 도마입니다 여러분은 빵 도마 뭐 쓰시나요 괜찮은 거 진짜 없지 않나요 각종 세금도 적립되는 카드가 있다며 선경이가 추천을 해줘서 이것도 일단 신청 찾아보니 뭔 상테크를 할 때 좋다고 하는데 상테크는 또 뭘까요 방금 봤는데도 모르겠어 먹다가 뭐 흘리면 명치에 떨어집니다 바지에 떨어지는 그날까지.. 괜찮은 빵 도마가 시중에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어 텍토에게 연락하여 살짝 작전을 짜보자고 합니다 시제품 나오면 올려볼게요 멋진 거 많아요 집 앞이 한강이라 참 좋습니다 이렇게 탁 트인 풍경 아름답지 않나요 오늘 한강 산책엔 함박눈이 내리네요 얼지 않았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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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월에 쓰는 23년 3월의 일기를 시작합니다 vollpod 준비가 막바지에 왔습니다 이런 전채 플레이트에 파스타 두 가지 파스타와 전채 둘 다 매주 살짝씩 바뀌고요 고정적인 객단가로 최소 매출을 보장하며 추가 메뉴나 주류로 추가 매출을 올리려던 전략 피클도 직접 만드는데 이거 진짜 팔아야 했습니다 얼마나 맛있었나 몰라요 마침 무인양품에 피클 넣기 딱 좋은 용기가 있더라고요 김자영님 왔다 가심 펜코 박스 커터 감사함미다 메뉴판에 올라갈 사진도 만들고 오늘 너무 힘들어서 들어오자마자 화장실에서 손만 씻고 바로 옆 벽에 기대앉았는데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네요 카우스토리 엘에이갈비 좋아요 볼파드의 음료 냉장고 성능이 너무 좋아서 음료수가 계속 터져버리고 있습니다 하필 콜라가 터져서 와인 라벨들이 엉망 된 날 매일매일 청소도 빡세게 하고요 바닥 물청소 재밌지 않나요 깨끗한 모습을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요 고래바떡볶이 출고하는 날 한차 가득 싣고 가십니다 색채와 소재를 굉장히 제한해서 사용했고 언제나 그렇듯 필요한 것만 딱 놓았습니다 따뜻한 질감의 소재들을 차가운 색상으로 표현하고 차가운 질감의 소재들을 따뜻한 느낌으로 표현했어요 비록 9평의 좁은 공간이지만 주방과 홀의 조도를 극명하게 차이 나도록 설계했고 시설물들을 비교적 높게 설치하여, 시선의 흐름들이 자연스럽게 공간 전체를 훑을 수 있게 의도하였습니다 빵의 크러스트를 어느 정도로 만들지 테스트도 하고 파스타 양과 익힘은 어떻게 할지~ 마감 청소는 언제나 즐거워 주방이 깨끗해야 손님도 우리도 좋지요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거의 끝나갑니다 퇴근 후 오밤중에나마 종종 운동도 했습니다 이건 진짜 못생겼지만 편한 신발인데 너무 못생겨서 손이 안 갑니다 호프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반건 오징어 어렸을 때 아빠랑 호프집에 갔을 때 아빠가 이걸 주문하면 감자튀김도 있고 치킨도 있는데 왜 이걸 주문하는지 진짜 이해가 안 됐었거든요 심지어 화낸 적도 있음 근데 이젠 제가 그러고 있네요 뭐 그렇다고 치킨 이런 걸 주문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반건 오징어라는 메뉴가 보이면 무조건 시키게 됩니다 이거 보고 아오 아저씨 같아 이러시는 여러분 여러분도 나중에 다 이렇게 됩니다 기대하세요 맛있는 피데기는 참 좋은 안주 구강호흡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강제로 입을 못 벌리게 하는 테이프를 샀는데 무의식은 의식을 지배합니다 여러분 자다가 저도 모르게 뜯어버리나 봐요 외부에 갈바 말고 저렇게 합판을 둘러도 되나요..? 저는 스시집에서 주는 이 물수건(오시보리)이 업장의 첫인상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앉자마자 받게 되는 이 작은 수건 하나가 어떤 온도인지, 형태인지, 재질인지, 향인지에 따라 굉장히 좋은 인상일 수도, 반대일 수도 있거든요 일례로 예약도 잘 되지 않던 초 유명 스시야에서 싸구려 섬유유연제 냄새가 매우 강하게 풍겼었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손을 물로 씻고 와도 그 냄새가 배어서 보통은 손으로 초밥을 먹는 제가, 차마 견디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젓가락으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일 좋은 건 삶은 수건의 냄새 그대로이고 가볍게 스치는 천연향 정도가 마지 노선 아닐까 여긴 어디였을까요 청담 어디였는데 사코-갯가재 전어-고하다 스시 모양이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부리 도로 - 방어 뱃살 다진 마늘이 손톱만큼 들어가 있는데 알싸한 맛이 싹 스치는 게 참 좋았던 청어 - 니싱 위에 올라간 건 파랑 시소 다진 거였나 근범이랑 먹었네요 근범이는 보훈병원 내과에 있기로 유명합니다 살을 무지하게 빼고 계속 유지하고 있는 독한 놈 틈나면 걸어 다니고 탄수화물도 거의 안 먹는다고 여긴 코스가 끝날 무렵에 레몬 얹은 물수건을 한 번 더 주시네요 기분 좋죠 이런 게 멋쟁이 정근범님 다시 병원으로 가시고 여기는 곧 로데오 초입의 까폼이 되는 자리 지금 보니 서강쇠가 이쪽으로 이전했군요 아이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스쿨버스를 탔었던 때 로데오 인근을 걷던 중 새로 생긴 것 같은 쌀국수집이 보여서 궁금해서 쌀국수 한 잔 지금 보니 체인점이네요 좀 더 잘하면 좋지 않을까 여기는 우리 동네 핀포인트 저기 보이는 햇살처럼 이란 난방기 엄청 따뜻하던데요 그러고 보니 서울 집시 사무실에 이거 설치하면 좋을 듯 뭐 먹기는 귀찮은데 배는 고플 때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다가 위염을 획득하였습니다 저 같은 미련한 짓, 여러분은 하지 마시기를 내추럴 프랑스의 도멘 본 뮈스카 빛깔도 맛도 향도 모두 예쁜 오렌지와인 아마 수입사에 남은 수량을 다 샀던 걸로 열심히 열심히 볼파드 오픈 준비 중 스프는 우리가 아는 그 맛을 좀 더 맛있게 한 매우 맛있는 맛이고 퍽퍽 퍼주는 진또배기 스타일로 끝내주게 만든 티라미수도 준비했습니다 볼파드의 첫 영업 2타임 모두 만석으로 뭐 그래봐야 고작 8테이블이지만 첫날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매출은 아마 50만 원 좀 안되게 나왔던 듯 와인을 두 병 마신 테이블도 있었고 다들 주류랑 이거저거 추가하시더라고요 근데 처음 영업일에 하수구가 막혔네요 마당에 나가 온갖 장비를 동원해 뚫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보니 옆집의 하수 때문에 기름이 딱딱하게 굳어 그걸 다 부수어 깨기 전까지는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긴~집게 가져다가 하나하나 다 부수어 꺼내고 제가 가지고 있는 장비로 어떻게 어떻게 또 뚫고 임시방편으로 일단 해결하긴 했습니다만 안 그래도 정떨어졌는데 없던 정도 떨어진 계기 엉망진창이 된 가게를 다시 청소하고 역류 때문에 엉망이 된 가게 미싱하고 락스로 소독하고 약품 처리도 좀 하고 나니 아마 새벽 몇 시였던 기억 봄이가 어린이집에서 파스타를 먹어봤다고 해서 아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진짜로 파스타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먹는 걸 보니 심지어 좋아하는 듯? 먹는 음식의 종류가 너무 적어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뭘 먹는 걸 보면 참 기쁩니다 오늘도 손님이 많았어요 매출은 4-50만 원 왔다 갔다 안 나오는 날은 30만 원 후반 딱 예상하고 목표했던 정도입니다 고래바 메뉴 개발도 계속 계속 저 라자냐는 정말 많이 팔았어요 오늘은 와인이 많이 나간 날 이런 날은 기분이 좋아요 매출이야 뭐 얼마 안 되지만 손님들이 즐겁게 놀다 가셨으니까요 청소와 설거지를 하며 기쁨을 느끼는 타입 은 아니고 사실 지저분한 걸 참을 수가 없다 도희 세진이 놀러 온 날 마침 태현이가 뭐 줄 게 있다고 들렀는데 도희와 태현이가 구면이라 같이 앉아 한 잔 아 마침 오늘 옥상달빛의 새로운 곡이 나왔어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딱 마시고 싶었던 스타일인데!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오늘도 빵 테스트 굽는 시간을 조금 줄이기로 미트파스타를 살짝 바꿔보려고 최종 버전으로 이렇게 나왔고요 급식 파스타의 맛을 가지고 가면서 좀 더 복잡한 맛들을 넣어보았습니다 오오..? 수도설비 계획은 막상 해놓으면 별게 없어 보이지만 부속 주문하는 게 참 머리 아파요 이 치킨박스 디자인 너무 멋지지 않나요 한국스러운 디자인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이런 게 아닐까 치킨무와 오징어채에 맥주 한 잔을 마셨는데 진짜 너무 아저씨 같아서 혼자 크게 웃었습니다 헬리녹스가 일 크게 벌리네요 초대 감사합니다 다 큰 것 같아도 아직 아기 틈나는 대로 부동산을 보러 다니고요 도대체 맥락을 모르겠는 이 간판의 정체가 정말 너무너무 궁금한데 누구 아시는 분 있나요 쌈밥 나오는 송림식당 말고 또 다른 자양동 송림식당 배달을 주로 하시는 듯 와 솔직히 저 이것만 나와도 좋습니다 달달~한 소스의 돈까스 좋아하시면 아마 이 식당 매우 좋아하실 겁니다 레이저스미스 시음회 레이저스미스에 맛있는 와인들이 참 많습니다 진지하게 시음 중이신가 했습니다만 이태원으로 넘어와서 윈비노 시음회에도 왔어요 사람 많네요~ 아마 저희도 발주 좀 했을 겁니다 여기는 한남동의 파킨이라는 곳 위층에는 서울집시가 있습니다 맛있는 와인도 와인인데 이렇게 밖에서 마시고 있으니 시음회 같지 않고 노는 것 같아 좋았어요 근처에 뭐 먹을 거 없나 봤는데 바로 옆에 클랩 피자가 있네요 노사장님도 함께하심 자양동의 노유 커다란 사랑 부탁드리고요 보는 내내 돈 많이 들었겠다.. 생각 좀 달달한 피자들을 파나봐요 제가 짠 피자를 좋아해서 그럴지도 노사장님 편식의 현장 잘 먹고 갑니다~ 봄이를 데리러 갔는데 실컷 달리기 시합을 하다가 집에 가야 한다고 하니 우심 그러다가 자전거 뒤에 타서 신나게 노래 부르며 왔는데 갑자기 또 우심 왜 우냐고 물으니 배고프다고 후딱 삼겹살 구워서 밥 먹이니 갑자기 춤을 추고 엄청 신이 나셨습니다 진짜 웃겨요 이 친구 전다화님의 핸드폰 다작가님 작업물들 업무 참고 부탁드리오며 김윤수님과 다작가님이 오셔서 구의동 이가네 양꼬치에서 한잔하고 샴페인이랑 술 까먹으며 즐거이 놀았습니다 피제리아 호키포키와 다작가님 많은 사랑 부탁드리오며 이번에도 잡혀들어갔다 오심 자양동에 무애 라는 술집이 새로 생겼습니다 일식을 베이스로 한 맛있는 요리들이 있네요 이건 아마 오늘의 요리같이 따로 있었던 것 같고요 이것저것 주문하려 했으나 안되는 게 많았음 아마 나스데리야끼 자몽이랑 봄동이랑 뭔 샐러드 같은데 기억이.. 아마 부타 테린 마키 한번 다시 가본다는 게 일 년이 지났네요 곧 다시 가봐야지 이소미님이 이대로는 못 들어가겠다며 핫바에 떡볶이 살짝 적셔주고 노유에서 후다닥 한잔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만난 흰 고양이 애옹애옹하면서 사람 엄청 따르는데 누가 버린 건가 집을 나온 건가 어찌 살아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오늘도 소파에서 잠이 들었네요 |
여러분들은 하루하루 어찌 지내시나요 전 요즘 사람도 안 만나고 어디 가지도 않고 진구정과 집만 오가며 살고 있어요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기도 한데 생각해 보면 이거 말고 또 뭐가 있나 싶고 아프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갈수록 강하게 들어 건강해지려는 노력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나 스스로를 돌보려는 노력 역시 조금씩 하는데 그중 하나가 블로그를 다시 쓰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요즘 최선을 다해 짬 나는 대로 포스팅을 합니다 예전 소미네 옆, 자양시장 근처의 헤이버디 쿠키도 맛있고 편한 분위기가 좋아서 종종 들릅니다 병원 가는 길에 문득 왼편을 보니 올림픽대교를 건너자 마지 천호 문구거리가 있네요? 창신동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통풍으로 엄청나게 고생을 했었죠 우연히 알게 된 이 병원에 오고 나서 정말이지 새 삶을 찾았습니다 저 태어나서 이렇게 환자랑 오래 대화하는 병원 처음 봤어요 검사를 하면 결과지를 화면에 띄우고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고 뭐 여쭈어보면 너무나도 알기 쉽게 잘 알려주십니다 오늘 오기 전에 왠지 조금 불안했었는데 검사 결과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축하의 탕수육 축하의 해물 덮밥 저도 모르게 소주를 시키려 했습니다만 운전을 해야 하는 걸 곧 깨달아버림 식사 후 복조리시장 산책좀 하고 집에 오니 반가운 흰 박스의 택배가 와있네요 12월 말에 주문한 건데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가 미국서 오는 것들이 이제서야 들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 잠바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있었는데 셀러가 갑자기 프라이스 드롭을 하길래 냅다 샀습니다 근데 사이즈가 약간 B&T 느낌이라 저보다 키가 큰 김동민 님께 갔다는 슬프고도 기쁜 소식 그나저나 이번에 산 폴로 잠바들 전부 다 edicate 지퍼를 쓰던데 이거 어디 건가요? 홍콩 거네요 YKK가 가격을 많이 올렸다던데 그래서 그런가 새로 이전한 에디토 사무실에 왔습니다 이제 막 공사와 이사를 끝내고 정리 중이래요 그나저나 이 호랑이 막걸리 말입니다 왼쪽에 보면 인공감미료 첨가를 안 했다면서 오른쪽 원재료를 보면 에리스리톨이 들어갔는데요? 사무실이 진짜 지인~짜 넓습니다 진짜 백 평 넘는 느낌임 리틀앤머치에서 나올 식빵의 시제품 어서 출시되기를 기다립니다! 정회장님께서 마켓오-베니건스 를 시켰는데 이게 아직도 있어서 놀랐고 맛이 그대로라 놀랐습니다 멀~리 보이는 저기 끝까지 사무실이고 오른쪽으로도 또 어마어마하게 넓은 공간들이 커다란 투자만큼 더 큰 결실이 있을 겁니다 여러분 아시죠 예쁘고 강한 옷 URBANIC30 성동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빵집인 브레드어스 / 브레드유즈 뭐가 맞는 이름인지는 사장님만 알아요 가게 어디에도 쓰여 있지 않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동네 빵집인듯한데 이 가게 특유의 따뜻함과 귀여움이 가득해서 주기적으로 종종 오고 있습니다 우유 파는 거 너무 귀엽지 않나요 여기 오면 시간이 멈춰 있는 느낌인데 자양동에 이런 가게들이 참 많습니다 아마도 제가 우리 동네를 좋아하는 이유 점심은 송정동의 해종 에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게 소주인지 물인지 이집 아주 위험하네.. 작년부터 거의 매일 gps만 신다가 꽤 오랜만에 이지부스트를 신었는데 세상에서 제일 편한 신발은 역시 이거였어 오랜만에 엔토츠야 이제 스시가 먹고 싶을 때 다른데 안 갑니다 심지어 군자역으로 이사 와서 더 갈 이유가 없음 십여 년을 스시 먹는다고 깝죽대고 살았었는데 시간이 꽤 지나고 보니 저는, 그게 어떤 형태이든 간에 그저 생선과 밥을 함께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더라고요 물론 생선의 숙성 정도라던가 초대리의 간과 맛 쌀의 익힘과 블랜딩에 어느 정도의 선호는 있지만 어디서 어떻게 내더라도 가게의 스타일이라 생각하고 불평 없이 주는 대로 최선을 다해 맛있게 먹습니다 근래에 깨달은 거죠 나는 스시를 먹으러 다닐 수 있는 사람이라는 한 끼에 수십만 원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는 별거 아닌 그 사실에 내가 취해 있었다는 걸 겁나 쪽팔리고 낯간지럽지만 뭐 어째요 그게 사실이었는걸요 암튼 그래서 엔토츠야는 제게 너무 소중한 곳 맛있거든요 정말 충분해요 아니, 과분해요 끝내준다고요 감히 제가 뭐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재영님이 오시고 난 다음에 분명 더 맛있어진 엔토츠야 새해 선물이라고 이것도 새해 선물이라고 오늘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엔토츠야에 오면 자연스레 들르게 되는 바로 건너편의 포장마차 이거 있거든요 솔직히 참을 수 있어요? 이거 참을 수 있다고? 여기는 어린이대공원 바로 앞의 건물인데 혹시 3층까지 통으로 쓰실 분 있을까요 층고도 엄청 높고 주차도 몇 대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2번 출입구가 바로 앞입니다 커피숍이나 쇼룸을 겸한 사무실 여유로운 브런치 카페나 레스토랑 임대료도 매우 합리적이니 제게 문의주세요 베니 왔네~ 집에 큰 욕조를 만든 건 매우 잘한 일입니다 제 말 들으시고 조적욕조 만드세요 여러분 54개월 숙성의 떼리뚜아르가 들어왔습니다 진구정 인기 와인 중 하나죠 이런저런 스타일로 들기름 막국수를 만들고 있고요 아마도 다른 가게들과 비슷하지만 다른 스타일일 듯 실뱅 모레의 꼬또부르기뇽 아주 마음에 듭니다 하늘하늘한 피노에 가메로 양념을 톡톡 뿌렸는데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레이어에 발랄한 산도가 마시는 내내 질리지 않고 즐겁습니다 이거 역시 진구정에 있음 가격 안 비쌈 피제리아 호키포키의 샐러드바를 기획하며 이소미님께서 레시피를 짜고 만들어봤는데 진짜 맛있습니다. 김윤수 보고 있나? 어느 날의 점심 식사 잘 안 믿으시겠지만 야채 좋아합니다 근데 아시죠 코끼리도 채식인 거 오랜만에 바울이형이랑 한 잔 바울이형 가고 김승훈님 갑자기 발동 걸리시더니 오늘은 한잔해야겠다며 이영표님도 참전하셨습니다 젠가왕을 꿈꾸는 샤 쏘바쥬 궁금했던 독일 피노인데 스타일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시간도 많이 필요했고요 다음 날 병 치우면서 보니 늦게까지 많이 마셨더라고요 여기는 구의동의 진미식당 반찬들 대단해 보이지 않나요 근래 먹은 음식들 중 가장 자극적이었는데 솔직히 이렇게 자극적인 음식 싫어했거든요 근데 요즘 한 번씩 대단하게 땡길때가 있습니다 빅 사치님의 새로운 공간인 신당동의 바 콘보 사치를 일삼으시는 빅 사치님을 소개합니다 위스키만 파심 와인도 팔았으면 좋겠는데 그건 제 맘일 뿐 뭐 어찌 되었던 좋습니다 처음 보는 것들 위주로 시켰어요 지금껏 먹은 나폴리탄 중 베이컨이 가장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맛있어요~ 얘네들이랑 뭐랑 뭐랑 후딱 마시고 귀가 또 가고 싶네요 애매한 거리에 내려서 공유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제로 페이 서울 페이 홍보물인데 이거 신청도 안 했는데 그냥 보내주더라고요 솔직히 전혀 필요 없어서 그대로 다 버렸는데 이런 거 신청한 사람만 보내주면 안 되나 아깝잖아요 다 돈인데 진미식당 또 왔습니다 와 근데 만둣국도 자극적이네요 국물은 아니고 만두가 꽤나 짜릿함 교정기를 두고 가신 손님께서 찾아 줘서 고맙다고 선물을 사다 주셨습니다 이거 찾아보니 무려 용산구던데!! 감사합니다 블로그 분석 자료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탁원장의 병원인 테일러 성형외과 검색이 많네요 여러분 이마 거상은 어디다? 테일러 성형외과다~ 내일부터 강화도로 짧게 여행을 갑니다 대부분 사 먹겠지만 그래도 음식은 준비해야죠 우리 승환이 영양 보충 시켜야 하니 특별히 한우로~ 들기름 막국수 테스트도 했고요 한 주가 이렇게 또 지나갔습니다 어우 벌써 새벽 두시 반이네요 여러분 귿나잇~ |
서울로 돌아가는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어디라도 좀 가려고 했습니다만 네시까지 술을 그렇게 퍼마셔놓고 참 꿈도 야무집니다 그럴 땐 코메다가 최선이죠 아침 열한시까지, 커피를 시키면 이것들을 줍니다 전 언제나 식빵, 잼, 계란 샐러드 아침의 코메다 분위기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정봄씨도 식빵을 좋아하셔서 한자리 차지하고 열심히 드십니다 택시를 타면 공항에 금세 도착하죠 뭐 진짜 많이 사 갑니다 60kg 꽉 채웠을 듯 제가 전에 이야기했죠 이런 데서 아무거나 턱턱 사는 사람이 제 기준으로 진짜 부자임.. 우리나라 사람들 이거 진짜 많이 사 가던데요 이 구도의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었던데 왜 이렇게 많이 찍었을까요? 오 뭐 채워서 나올 줄 알았는데 얼큰병이 도져서,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때려주고 야심 차게 지만 아마 아직까지 안 쓰고 있을 거고 이것도 야심 차게 사 왔습니다만.. 여행 때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을 바로 실행해 보며 3일간 짧지만 알찼던 후쿠오카 끝 |
와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사실 저도 방금 사진 올리다 알았으니 당연히 모르실 수밖에 없겠죠 저 이번에 갔다 오고 2주 있다가 4월 말에 후쿠오카를 또 갔네요? 그 포스팅은 좀 더 있다가 해야겠어요 비슷한듯한 거 계속 올라오면 재미없으니까 평소에 아침을 잘 챙겨 먹지 않지만 여행 왔으니 뭐 하나라도 더 먹고 가야 하니까 아주 오랜만에 요시노야에 왔습니다 의식적으로 쌀밥을 먹지 않으려고 할 뿐 규동 솔직히 말해서 진짜 너무 맛있지 않나요 거기에 보들보들하고 짭조름한 우나기까지 야채를 먹고 싶어서 샐러드를 시켰는데 아오 이런 파마산을 잔뜩 뿌려서 나오네요... 뭐 먹으면 죽는 건 아니니 그냥 꿀꺽 삼켰습니다 올 때마다 괜히 두근거리는 도구점에 와서 교자바트도 사고 저 냄비들을 다 사 왔습니다 진구정의 어복 냄비가 바로 이것 나폴리탄에 제격인 스텐 접시도 좀 샀고요 야나기바시 시장 안에 새로 생긴 카이센동집 다음번에 다시 와보니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던데요 여길 와야 하는데 말입니다 와인이랑 기물들이랑 이것저것 폭풍 샀는데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네요 숙소에다 짐을 내려놓고 끼니도 때우고 잠시 휴식할 겸 여기는 숙소 근처의 트라토리아 키쿠야 후쿠오카에서 숙소를 잡으려면 어디가 좋냐고 많이들 여쭈어보시는데 전 하루요시쪽 좋아합니다 아니면 차라리 다이묘 한복판도 괜찮고요 좀 괜찮은 가게들도 다니고 한적한 거 좋아하시면 하루요시쪽, 원파이브테라스 근처를 추천합니다 이런저런 요리들을 좀 먹으려고 했는데 점심시간에는 점심 메뉴만 된다고 합니다 미깡 쥬스의 종류도 선택할 수 있다니 이런 거 너무 일본스럽지 않나요 천정 마감재를 리벳으로 고정해놓으니 멋지군요 가까이서 보면 다공질의 무광 재질인데 아마도 흡음을 위한 소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지금 보니 레이스웨이도 리벳으로 쳤네요 뭔 품종소로 만드는 스테이크라고 해서 시켰는데 정봄님 슥 보고 한입 드시자마자 안 먹겠다네요 자기가 아는 스테이크보다 고기가 너무 얇대요 그리고 봄이는 부드럽기만 한 고기를 안 좋아합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은 고기가 초 고 마블의 채끝이라 그런가 채끝 같은 맛의 고기만 좋아해요. 기름진데 식감이 있는? 음식엔 관심 없고 저 새 모양의 레몬스퀴저를 아까 그릇가게에서 봤다며 갖고 싶으시다고 일일 한정의 믹스 후라이 세트 쾌적하고 좋은 공간이 참 좋았습니다만 음식이 뒷받침을 못하는 느낌입니다 맛있으면 샴페인도 시키고 좀 앉았다 가려고 했는데 빨리 먹고 나가자 로 분위기 급 선회 숨 죽은 야채와 표면이 마른 방울토마토 심지어 감자튀김도 맛이 없었어요 제가 어지간하면 이런 말 안 하는 거 아시죠 후다닥 먹고 나와 산책을 합니다 날씨가 너무 좋다며 걸어 다니며 춤을 추네요 오랜만에 카와바타 상점가에 왔습니다 일본 딸기 일본 딸기 하는데 우리나라 딸기가 더 맛있지 않나요 이건 무슨 야채가게 뒤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기웃기웃하고 있으니 옆에 있던 분께서 진짜 맛있다고 오이시이 하면서 엄지를 척! 올려 주심 보통 바디타월이 110cm인 거 아시나요 이건 10cm 더 긴 건데 그게 진짜 큰 차이입니다 게다가 엄청 거칠거칠해서 시원함이 일품임 필요하신 분 있나요 제가 드릴 수 있어요 아름다움이 가득한 마루니의 가구도 구경하고 스가하라를 아시나요 여기서 만드는 작은 것들이 이쁘더라고요 술 한 잔과 소요리들을 파는 작은 가게들을 닥치는 대로 다니려고 했던 게 이번 여행의 미션 뭔 카르파치오였나? 저 얼린 망고 꽤 맛있던데요 프로슈토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샐러드였나.. 꽤 비싼 맥주들이 있네요 궁금하니 마셔봅니다 차가운 스나기모와 버섯 크림을 얹은 무조림 사진도 대충 찍고 기억도 없는걸 보니 그냥 그랬나 봅니다 어디 또 들렀다가 야키토리 무사시 만석이었는데, 다행히 금세 자리가 났습니다 아래의 에다마메가 참 맛있었는데 아마 숯불로 아주 살짝 익힌 게 아닐까 은은한 구이향?이 스치는 게 좋네요 내장류를 초로 버무린 걸 참 좋아해서 어딜 가도 보이면 꼭 주문합니다
아마도 네기마 촉촉하니 맛납니다 정봄씨는 엄마한테 후~해달라고 혀를 내밀어 살짝 대보더니 아직 뜨겁다고 후후 부는 게 귀여워 양꼬치, 야키토리 같은 꼬치에 끼워진 고기를 좋아합니다 들고 먹는 게 재밌나 봐요 아마도 카와? 아주 살~짝 익힌 스나기모 야끼 오니기리에 시소를 붙여 한 번 더 구운 건데 지나치게 많이 익혀버려서 심지어 딱딱했습니다!!! 여전히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는 우마끼 그러나 보이면 괜히 주문하게 되고요 저 뒤에서 따봉 하시는 분 눈만 마주치면 계속 따봉을 날려주셨습니다 인기 메뉴인 무 튀김 무를 쪄서 튀긴 건지 어쩐 건지 꽤 두꺼운 모양으로 나오는데 잘 익어있고 한 입 베어 물면 쥬시한 즙이 흘러내립니다 무를 뭐 하러 튀겨?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생각을 해 보면 무를 튀기는 곳은 흔치 않으니 혹시 여기에 오신다면 드셔 보세요 비싸지도 않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여긴 에너지가 정말 좋아요 여기도 무사시에서 하는 가게라고 하는데 아마 이자카야일겁니다 아니네요 스시집이네요 스시를 파는 술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한잔 더 하러 스탠드 우미네코 요카 탭 종류가 엄청 많아요 일본의 크래프트 맥주들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정봄씬 이제 슬슬 졸리신지 찡찡대네요 간단한 음식들도 있긴 있습니다만 음식보다는 맥주를 주로 하는 듯 배가 너무 불러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한참을 앞에서 왔다 갔다 이거 5400엔인가 하는데 거기서 파는 병 중에서 가장 비싸기도 했고 딱 두병 남은 거라고 해서 무지성으로 사 왔는데 진짜 정말 "맛"이 없는 맥주였습니다 아 맛없어!!! 이게 아니라 그냥 맛이 없을 무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홀로 한잔하러 온 fleur parf 여긴 부르고뉴의 레드만 있습니다 화이트는 안 하시냐 하니 아주 가끔 따신다고 이 자리에서 14년인가 영업하셨대요 예전엔 새로운 손님들이 많이 와서 장사가 잘 되었지만 지금은 거의 단골들만 찾아와서 본의 아니게 폐쇄적으로 운영하신다고.. 아오 여길 더 자주 오지 못한 게 이제 와서 후회가 되네요 빠르게 계속 마시니 사장님이 좋아하십니다 근데, 괜찮다고 마시던 거 또 마셔도 된다고 해도 계속 새로운 병 따서 주시니 실력 발휘를 할 수밖에 한 한 시간 반 정도 있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본인과 단둘이 이야기를 해 봤네요 궁금했던 것들 다 물어봤어요 일본 와인시장의 흐름, 다른 가게들은 어떤지 왜 이렇게 물가가 싸다고 생각하는지 등등등 사장님 특유의 낮고 차분하며 편안한 목소리가 진짜 말로 설명 못하는 가게의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집 앞에 없어서 다행인, 이제는 만날 수 없는 fleur parf 딱 한 잔만 더 하고 싶어서 사케바 쿠모레비 무조건 오스스메!! 꺼내서 보여준 거 다 달라고 합니다!!! 쭉쭉 쭉쭉 뭔 안주도 있길래 시켜보고 엄청 빠른 속도로 계속 마시니 사장님과 옆자리 일본 손님들이 수군수군 대더니 갑자기 같이 소주를 마시러 가자고(!) 두 분은 맨션을 사고파는 일을 하신대요 술 잘 마셔서 반갑다며 요즘 일본 젊은 사람들은 술 안 마신다고 이 잔은 내가 사네 니가 사네 이러면서 같이 엄청 퍼마시다가 내리는 비를 맞으며 흥얼거리며 걷다가 이름도 위치도 모르는 라멘집까지 와서 라멘 한 잔 맥주도 한 잔 이렇게 두 번째 날이 지나갑니다 이제 내일 서울로 가네요 근데 후쿠오카 이야기만 계속 올리니 재미없죠 이거 마치면 우리나라 여행이랑 일상 올릴게요 재미가 덜해도 즐거이 봐 주세요 아시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