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왼쪽 무릎이 조금 불편하다고 느껴지기 시작 통풍 발작의 후유증으로 생각했지만 평소와는 조금 다른 느낌 뭐랄까 무릎뼈가 잘 안 맞아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평소 같았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겠지만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니 이상이 느껴지면 검사를 해야지요 근처 정형외과에 갔더니 무릎은 무조건 MRI를 찍어야 한다고 해서 네~ 하고 별생각 없이 동네에서 찍었는데 아니 시벌 종양이요? 혹이요? 뭔지 봐야 한다며 큰 병원으로 바로 예약을 해주시네요 거의 집 앞 수준으로 가까운 아산병원으로 예약해달라 했는데 선생님 진료 분야가 너무 무시무시한 단어들만 잔뜩 쓰여있네 고통이야 뭐 통풍으로 시달리느라 이골이 나서 참을 수 있는데 이거 뭐 종양 육종 이런 단어는 듣자마자 너무 소름 돋지 않나요.. 규동이는 괜찮을 거라고 하는데 이놈이 MRI를 볼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대퇴골엔 종양이 잘 안 생기지만 통증이 있으면 악성일 가능성도 높다 하니 미친 듯이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오늘.. 오늘은 회식날입니다 아침에 뭐 계약서 쓸 게 있어서 쓰고 택시 타고 넘어왔는데 이거 뭐 불안해서 고기가 넘어가는지 마는지... 더 먹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나옴 거리가 애매해서 킥보드를 타고 아산병원으로 갑니다. 와...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헬이었던 아산병원 아무래도 아픈 분들이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으니 진짜... 고생이 많으십니다 여러분들... 뒤에서 막 밀고 소리 지르고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땜에 내가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난 나이 들면 그러지 말아야지 두시 이십분 진료인데 한시 사십분쯤 도착해서 접수하고 어쩌고 하니 두시 십분 엑스레이도 찍어야 한대서 또 엑스레이 찍으러 갔다가 진료를 기다리는데 심장 미친 듯이 쿵쾅거리고 귀에서 삐~~~ 소리 막 들리고 이렇게 긴장하고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 일분이 십분 같고 십분이 한 시간 같고 뭐든 좋으니 빨리 결과를 듣고 싶어서 소견 듣고 검사 날짜 또 잡고 조금 모호한 답을 들었으나 만약 진짜 너무 안좋은거였으면 바로 입원시키거나 뭐 그렇지 않았을까 어쩌면 내 인생이 조금 바뀌게 될 오늘 하루의 기록. 건강합시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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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올렸던 게 벌써 2년 전 바람대로, 머지않아 한 차를 가득 채워 보냈는데 역시 우리네 인생, 맘대로 되지 않지요. 다른 채널로의 유통 확대는 물론 코스트코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더 좋은 설비로 이전을 했는데 진짜 어려웠어요. 맛 잡기, 갈라지지 않는 떡 개발하기는 물론 허가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받아야 하니. 언제 끝나나 과연 끝나기는 할까 했었는데 사람의 일이 다 그렇듯 다 어떻게든 되더라고요. 단지 시간과 돈이 필요할 뿐. 품목번호도 나오고 모든 테스트도 다 통과하고 마음에 드는 맛과 질감이 나와 생산 일이 정해지면 이제 패키지를 생산해야지요. https://smartstore.naver.com/post_village 포스트 빌리지의 디자이너이신 국환님께서 패키지 재작업을 기가 막히게 해주셨고 저희는 이쁜 패키지 잘 나오나 색상 감리를 봐야지요 엄청나게 커다란 인쇄기가 있는 김포의 인쇄소 기계가 쉬지 않고 돌아가야 하니, 시간을 잡기도 시간을 맞추기도 참 쉽지가 않습니다. 너무 진하거나 너무 연하거나 너무 탁하거나 이날은 색상을 한 6번 맞췄나 핀도 잘 맞춰야 하고요 조색을 하고 마지막 샘플 인쇄 드디어 원하는 빨간색이 나왔습니다 가장 눈에 익은 빨간색으로 정했지요 최고의 고래바 떡볶이를 위하여 촬영 날 열정 아시져 결과물 열심히 찍고 편집하고 만들고 매일 먹어도 매일 맛있는 진짜 맛있는 가래떡 떡볶이 고래바 떡볶이 https://smartstore.naver.com/sominejayang/products/5337186343 지금은 스마트 스토어와 현대 식품관 투홈에서만 팔지만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들어가고 싶고 오아시스나 쿠팡 이런데도 들어가고 싶고 코스트코까지 갔다가 수출할 거예요. 목표를 세웠습니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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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너무너무 많네요 특히나 슈프림들.. 한때 정말 열심히 구했던 것들인데 무의미 아시져 필요하신 분들이 잘 쓰셨으면 해서 올립니다. 모자들의 상태는 새것 아니면 미중고인데 고지할 사항이 있으면 써놓을게요. 사놓고 방치해서 뭐 묻고 그런거 있긴 한데 괜찮아요~
이거 정리하고 쓰는것도 너무 힘드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팔고사고 하도 안해서 시세에 어둡습니다 제가 산 가격보다는 훨씬 싸게 올렸습니다만 비싸면 말씀해주세요 얼마든지 조정 가능합니다. 직거래 광진구 인근에서, 택배는 2천원 추가 원하시는 물건 있으시면 010 4564 45육육 문자로 품명 보내주세요 다음번엔 또 모자 할까요 아님 가방들 할까요 뭐가 많긴 많습니다. 연락 많이 주세요 |
또다시 찾아온 짐 줄이기의 시기 매일 똑같은 옷을 입어서 옷이 별 필요가 없습니다
근데 남색 부분이 훨씬 더 예뻐서 뒤집어서 입을 일이 있을까 싶어요 XL 사이즈 8.5 / 10 상태 판매완료 2. 폴로 카모 패딩조끼 사놓고 굉장히 만족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잘 입으실 분께서 가져가셨으면 좋겠네요 XL 사이즈 9 / 10 상태 판매완료 3. 폴로 파란색 패딩조끼 너무 밝지도 그렇다고 칙칙하지도 않은 파랑에 주황색 말 이거 또 우리 참을 수가 없는 색상이잖아요 이뻐요 XL 사이즈 9 / 10 상태 판매완료 4. 무지 라보 21FW 다운코트 무겁지 않고 심플한 다운을 사고 싶어서 진짜 오랜 시간 동안 찾아 헤매다가 발견한 무지 라보의 다운 코트 시리즈 제가 19년도부터 꾸준하게 사고 있는데요 20, 21년의 다운 코트가 역작입니다. 19년: 방수 지퍼, 주머니 위치 애매, 소매 벨크로 없음 20년: 방수 지퍼, 19년도의 단점을 모두 보완 21년: 기장이 더 길어짐, 아래쪽은 스냅, 투웨이 지퍼 22년: 단추 여밈, 얇아짐, 애매함 믿을 수 없이 가벼우며 너무너무 따뜻합니다 이 시리즈를 색깔별로 다 사버려서 전 필요가 없어요 빛이 밝아 사진이 잘 안 나왔는데, 검은색입니다. 바스락거리는 재질이며 막 엄청 빵빵하지 않아 좋습니다 전 이거 작년에 리셀로 번개장터에서 289에 샀어요. L-XL 사이즈 단시간 1회 착용 판매완료 5. 캠버 헤비 웨이트 악틱 써멀 후드짚업 제가 한동안 후드티를 안 입다가 올해 갑자기 캠버에 완전 꽂혀서 마구 사제껴버렸는데요 너무 많이 샀어요.. 맨날 뭐 하나 꽂히면 이거 평생 입겠다고 많이 사는데 그런 것들이 자꾸 쌓여서 저를 괴롭게 합니다. 새 걸 주문했는데 왜인지 사진처럼 탭이 잘려서 왔네요 XXL 사이즈
1장 남았습니다 11만 원 비싸다 싶으면 말씀해 주시고요 모든 물건들은 배송비 포함입니다 문자로 구매 원하는 제품 알려주세요 010 4564 45육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