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탁조 청소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린 사실이 생각나서 아침에 해가 뜨자마자 눈이 빡 떠지더라고요 근처 마트 문 여는 시간을 보니 7시 누워서 뒹굴뒹굴하다가 표백제 추가로 사서 세탁조 청소 마무리하고 빨래들을 돌립니다 제가 왜 이렇게 빨래에 집착하냐면 빨아서 입을 생각으로 옷을 한 벌만 갖고 다니거든요.. 입고 가는 거 하나, 여벌 옷 하나 딱 이렇게 하나 더 가져가면 하나 덜 가져온다 쇼핑맨 시절의 정신무장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빵을 파는 까페를 찾아갑니다 어 근데 왠지 궁금한 식당이? 이따 와보기로 점찍어놓고 라이온식당이 여기에 있었네요 외관부터 너무 마음에 드는 귀여운 빵집 아침 시간에는 샌드위치 스탠드를 주로 갔었지만 최근에 들은 소식은 한국 사람들 너무 많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만나면 되니까 좀 덜 유명한 곳들을 찾아다닙니다 딱 봐도 느낌 좋네요 이것저것 사서 어디 공원 같은 데서 먹으려 했는데 근처에 함께 운영하는 까페가 있다고 거기로 가라 하시네요 여기도 궁금했고 우리나라에서 보기 쉽지 않은 facade 길을 걸으며 건물들만 쳐다봐도 기분이 좋아지지요 한 3분 걸으면 나오는 브레드 앤 까페 적당히 촌스럽고 귀여운 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런 류의 많은 까페들이 그렇듯 이곳 역시 강배전으로 짧게 추출한 스타일
촉촉하고 쫄깃한 일본 빵 스타일 그다지 달지 않은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 기분 참 좋았습니다 스프도 하나 시키고 봄이는 기분이 좋은지 춤을 추고 난리가 났습니다 날씨도 정말 좋고 공간도 음식도 너무 좋았던 기억 바로 옆은 꼭 와보고 싶었던 이탈리안 식당이 아마도 이쪽 앞으로 더 자주 오게 되지 않을까 멋지게 차려입은 여성들이 들락거리기에 뭐 하는 가게인가 궁금해서 살짝 안을 들여다보니 건물 저~ 안쪽으로 옷 가게가 있네요 이 근처는 처음 오는데 동네가 마음에 들어서 제가 또 공사현장 인테리어 현장 이런 거 너무 좋아하니까 지나다니다 보이면 유심히 바라보고 다니는데 이곳 사람들은 확실히 시공을 칼같이 합니다 작은 자, 직각자 들고 다니면서 구석구석 다 대보고 우리나라도 요즘엔 젊은 분들이 많이 뛰어드신 타일이나 목공 이런 건 전보다 훨씬 훨씬 좋아졌지만 설비나 기초공사 이런 건 여전히 진짜 마구리 시공 천지 과연 이 나라 사람들도 시공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건물의 현판이나 안내판들도 하나같이 너무나 깔끔하고 세련되어서 눈에 거슬리거나 튀지가 않고요.. 빵을 좀 먹었더니 속이 더부룩해서 근처 와인샵으로 갑니다 여전히 안 마셔본 와인들이 훨씬 많지만 관심 가는 와인들은 대부분 마셔본 듯하고 차라리 좀 더 생소한 일본 와인을 사기로 구매의 포인트 = 일정 금액 이상의 가격 + 예쁜 라벨 업무 참고 바랍니다 르 루비스 여기도 문을 열었으면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인생이 마음대로 된다면 그건 인생이 아니지요 너무 궁금하잖아요 맛없으면 남기면 되고 아까 찜해두었던 가게로 다시 왔습니다 손님은 대부분 연령대가 좀 있는 편 당연하겠지만(?) 관광객은 우리들뿐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바로 볶아냅니다 다른 일본 음식들처럼 되게 달고 자극적일 줄 알았는데 굉장히 슴슴하면서 고소하게 볶은 스타일 야채들도 듬뿍 들어가 있어 정말 좋았고요 불 맛 이런 건 당연히 없습니다 여러분 불 맛이란 거 세상에 없는 거 아시죠 그거 다 불 맛이 아니고 조미료입니다 불 맛 타령 이제 제발 그만 좀!!!!!! 돈코츠 베이스에 볶은 야채를 넣고 끓인 짬뽕 얘도 음식이 굉장히 순~ 하네요 야채들 퀄리티 너무너무 좋고요 튀긴 면에 야채 듬뿍 넣은 앙가케를 얹은 음식인데 이것 역시 달거나 짜지 않고 맛이 굉장히 순합니다 쥬시한 야채에서 뿜어져 나오는 단맛 + 부드러운 소스 바삭한 면 튀김에 얹어 먹으면 오묘한 맛이 참 매력적이죠 자극적인 음식들 사이에 이렇게 얌전한 음식을 먹으니 오히려 그게 더 튀는 느낌인 거 뭔지 아시죠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야채 많이 먹어서 좋았어요! 바로 옆엔 스시집이 있던데 여기도 왠지 궁금.. 노렌 귀엽지 않나요 여긴 2시까지만 영업하는 사바타로 나무로 만든 출입문을 참 많이 사용합니다 디자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심플한 편 내일 1시로 점심 예약해놓고 인테리어를 너무 하고 싶은 요즘 새 가게를 한다면 출입문을 알미늄으로 무츠카도에 들러 괜히 식빵 하나 사고 동네 빵집들도 식빵이 워낙 맛있으니 멀리서 찾아올 필요는 없는듯하고 근처면 슥 여기 바로 근처에 BBB 포터스가 있죠 이네들이 좋아하는 신쭈, 스텐, 주석, 구리 저 역시도 너무 좋아하기에 들러 줘야 합니다 더불어 예쁜 쓰레기들도 잔뜩 있으니 저는 와인잔 광내는 극세사 천들의 촉감이 싫어요 소름 돋는 느낌.. 근데 얘는 좀 낫네요 이것도 샀습니다 우산꽂이 스텐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얼룩 땜에 고생했겠죠 근처에 있던 귀여운 잡화점 이런 거 보면 못 지나치는 분이 한 분 계셔서..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인테리어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엄마아빠 따라다니느라 지친 아기 보채지도 않고 잘 따라다녀서 어찌나 고마운지 마음에 드는 잔을 구매하셨다며 근데 진짜 이쁘긴 합니다. 사진 올릴게요! 칼피스맛 0칼로리 탄산음료 칼피스 좋아하시면 사보세요 아 슬슬 포스팅하며 지쳐갑니다 아침 9시부터 했는데 아직도 안 끝남 하지만 힘을 내볼게요 여긴 좀 외딴 데에 있는 까페인데 만석이었음 치즈케익인가? 그게 유명한 까페라고 아 여러분 앉아서 한숨 때렸습니다 비록 10분이지만 너무 꿀같은 휴식이었어요 그나저나 저도 이런 공간 하나 있음 참 좋것네요 어느덧 다섯 시 이 식당의 이름은 키요키 유아 동반이 되는지 몰라 일단 물어보러 왔습니다 근데 문 닫혀있음ㅋ 근처에 하이타이드 스토어랑 세리아가 있어 겸사겸사 이쪽 동네도 참 좋네요.. 터프구미 매집은 계속됩니다.. 여기 오면 뭐라도 사게 되지요? 커팅 매트랑 뭐 이런 거 저런 거 사고 바깥에 앉아 커피 한 잔 서울에도 여기 어설프게 따라 하려는 곳들 많지만 아무래도 너무 많이 다르지요.. 참 좋았습니다 언제 와도 그렇듯 초소형 세면대 그에 맞춘 물받이 판 왜 우리나라는.. 여기 뭐하는데였지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어느덧 5시 키요키 오픈 시간 오늘 중 식사 가능한 시간이 있는지 물으니 7시에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이와 함께 식사할 수 있냐 물으니 OK 꽤 괜찮은 식당들 대부분이 유아 동반 식사가 가능합니다 아이의 몫까지 성인 기준으로, 코스면 코스로 주문한다고 하면 지금까지 한 번도 안된다고 한 적이 없었어요. 근처의 스탠딩바가 있는지 여쭈니 추천해 주신 곳 바로 근처에 있었습니다 타치노미 메구스나 였나 비록 7시에 식사가 시작이지만 궁금한 건 먹어봐야죠 이것도 별거 아닌데 참 맛있었습니다 후쿠오카산 사케라며 추천받은 맛있었습니다 발사믹과 꿀에 절인 가지 편안.. 혼자서 모든 음식을 준비하신다고.. 신선한 맛이 매우 좋았던 토마토 파스타 혹시나 해서 봄이에게 줘봤는데 엄청 잘 먹네요?? 보통 토마토 파스타를 먹으면 다 뱉어버리는데 이건 맛있었는지 계속 달라고 해서 너무 놀람 그래서 저분께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었다고 너무 고맙다고 말씀드리니 자기 울것같다고ㅠㅠ 어느덧 여섯시 반 미리미리 피로회복제랑 소화제 챙겨 먹고 그나저나 이런 거 첨 먹어봤는데 효과 있는 듯 여기도 메모.. 프렌치 레스토랑이래요 슬슬 키요키로 걸어갑니다 안쪽에 무슨 스시집 좋아보이는거 있더라고요 멋진 건물 드디어 입장! 구글인가 어디 후기에서 PYCM 을 마신 걸 봐서 혹시 있는지 여쭈니 다 팔렸다고.. 맛있는 와인들과 샴페인이 꽤 많기는 한데 대부분 마셔본 것들이라 다른 주종으로 가기로 합니다 첫 번째 니혼슈 추천은 지콘 소요리 6종 추천과 스테이크를 주문 먹으며 단품을 추가로 시키기로 합니다 옷걸이 설치, 마음의 평화.. 한 덩이가 10만 원부터 시작이니 꽤 값이 나가는 편 근데 부족한 건 너무 싫으니까 일단 잔뜩 주문합니다 주방과 테이블의 경계가 없어요 에너지가 참 좋습니다 북해도산 리코타와 어디 뭐 방울토마토인데 방울토마토의 농밀한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고 이건 추가 주문한 오징어 그래.. 회가 이런 맛이어야지 이건 무슨 돔이라고 하셨는데 처음 들어본 듯했어요 이것도 무지하게 맛있었고 통통한 아스파라거스도 분주하고 에너지가 넘치되 그게 절대 정신없지 않은 분위기 아주 살짝만 익혀 나온 고기 맛있습니다 혼자 10만 원 어치 넘게 먹는 아기 좋은 채소를 절묘하게 익히니 맛이 없을 수가 콘소메 스프 뭐 또 먹은 것 같은데 사진을 안 찍어서 추천받은 뭔 사케인데 색깔이 누래요 맛이 엄청 진득했습니다 보통 일본소들은 기름맛이 강한데 이 고기들은 고기 자체의 맛도 진하네요 옆자리에 앉으신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갈만한 식당을 여쭈니 몇 군데 추천해 주셔서 저장하고 때마침 단체 손님들이 나가셔서 한 장 음식들 사진이 뭐 더 있을텐데 너무 지쳤어요 이거 포스팅하는데 4시간 넘게 걸림 함바그 도 시켰는데 아래 소스 없이 먹는 게 낫네요 이나니와 우동도 하나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내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랑 술이랑 이것저것 먹으니 4만 엔 정도 시간이 꽤 늦어서 일단 숙소로 바에서 한잔 더 하려 했으나 라스트 오더가 끝났다고 위스키라도 한잔 더 하고 싶어 찾아간 위스키바 그런데 여기서 홍콩 사람들을 만납니다 본인은 홍콩에서 위스키바를 운영하는 사람인데 제가 찾아온 이곳이 끝내주는 위스키바라며 어찌 알고 왔냐고 엊그제까지 WHISKY TALK 란 행사를 했는데 혹시 그거 땜에 후쿠오카 온 거냐고 "아니 나 모르는데..?" 하니 안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벙찐 표정 anyway로 말을 이어가며 다시 제게 열변을 토하는데 여기 진짜 끝내주는 위스키가 있으니 꼭 마시라고 가격은 좀 나가지만 넌 무조건 그걸 마셔야 한다기에 가격도 모르고 주문했죠 뭐 가격 물어보고 비싸다고 주문 안 하면 힙합 아니니까 그냥 일단 주문하고 얼만지 물어봅니다 일반적인 루트로 유통되는 위스키가 아니고 아드벡 엠베서더들에게만 제공된다는 캐스크 스트랭스 엄청 맛있네요;;;;;; 피트향 엄청나게 강하고 도수도 높은데 밀도와 맛들이 엄청 타이트하게 혀를 타고 입안에서 굴러다닙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 위스키들 좀 더 마시다가 이런 게 일본 유행인가 봐요 여기저기 많던데 라멘이나 한잔하고 잘까 했는데 딱히 가고픈 곳도 없고 해서 입은 옷 빨래하고 취침! 이렇게 둘째 날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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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보자 지난 후쿠오카 포스팅이 22년 11월이었네요 그동안 네댓 번 더 다녀왔는데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하는 기념으로 오늘 오자마자 정리할 겸 올립니다 일 년에 후쿠오카에 가는 횟수가 가로수길 가는 것보다 많은 것 같은데 누가 그러더라고요 지겹지도 않냐고 왜 후쿠오카만 그렇게 가냐고 하도 가니까 진짜 실제로 편한 것도 있고 시간이 많지가 않으니 좁은 지역에 다 몰려있는 후쿠오카의 특징이 제게 딱 맞기도 합니다 구글맵에 깃발 꽂아놓은 곳들이 100군데가 넘고 아무리 다녀도 다니면 다닐수록 뭐가 계속 나오고 갔던 곳들 다시 가도 역시나 너무 좋고 도쿄도 좀 가고 싶긴 해요 crony도 가보고 싶고 사카에도 다시 가고 싶고 번번이 실패했던 다이젠도 가고 싶은데 돌아다니다가 시간 다 보낼 거 생각하니 생각만 해도 아찔한 느낌입니다 그런 것도 좀 있어요 이십 대 초반에 신발장사 한다고 도쿄를 하도 왔다 갔다 해서 그런가 한편으로는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가고 싶지 않은 기분 아마 군대랑 비교하면 되지 않을까 좋은 추억도 많은데 어린 나이에 고생도 너무 했었어서 제가 기억력이 정말 좋은 편인데 그때의 기억은 정말 드문드문 나고 심지어 약간 꿈같이 생각나기도 해요 지금 생각하면 좋은 기억 좋은 추억이죠 뭐
암튼 이번 후쿠오카는 예약하고 온 식당 0개 트리플로 짠 여행 계획도 대충대충 5월 말에 티켓을 샀는데 올해 뭔 일이 이렇게도 많고 바쁜지 출발 며칠 전이 되어서야 '아 나 가는구나' 그래도 대충 하고 싶었던 것들은 있었으니 슬슬 준비 및 계획을 세우기로 합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제가 왜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들어왔나 모르겠는데, 택시입니다 여러분 서울에서 커피 한잔 덜 사 마시고 그냥 택시 타세요 공항에서 다이묘까지 한이만 원이면 오는데 셔틀 타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시간에 이미 도착합니다 보통 여행지에 오면 꼭 하루에 한두 끼 정도는 예약하는 식당을 가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것도 좀 스트레스더라고요 시간 맞춰서 늦지 않게 움직여야 하고 식사시간도 최소 두 시간은 잡아야 하니 맛있고 다 좋지만 그러고 나면 하루가 끝 여기 히사다야도 한번 와야지 와야지 했다가 얼마 만에 왔는지 모르겠네요 고기랑 같이 먹을 소스 등등 이것저것 구입하고 일본에 온 느낌이 최고로 날 때가 마트 편의점 백화점 지하 이런데 갈 때 인정? 잘 없는 터프구미가 많이 있어 쭉~사고 올 때마다 사는 프렛즈도 좀 사고 숙소 근처에 있는 넘버샷에 가보고 싶어서 예약이 되는지 물으니 5시에 가능하다고 근데 6시까지만 앉아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충분하죠 뭐! 이번에 서재를 무인양품sus 선반으로 바꿨는데 아 제가 얼마 전에 포스팅했었죠 책상 높이에 맞게 하려면 필요한 부속이 있는데 높이조절부속SUS 라고.. 암튼 그게 우리나라에 없어서 아마도 일본엔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왔어요 여행 짐을 쌀 때 유용하게 쓰이는 다양한 사이즈의 파우치들도 사러 왔고 제가 있잖아요 이제 더 이상 쇼핑을 하지 않아요 진짜 필요한 거 말고는 거의 안 산다고 봐도.. 뭐가 너무 많은 게 지긋지긋해요 사실 살면서 필요한 건 그다지 많지 않은데 마음의 병 때문에 그냥 사는 거죠 뭐. 어느 순간 다 꼴 보기 싫어지면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오는데 그게 참 나쁘지가 않습니다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게 "관심 총량의 법칙" 이거든요 한 사람이 어딘가에 관심과 신경을 쓸 수 있는 정도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데 그 관심의 종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정해진 양을 나눠서 써야 하니 이도 저도 아니게 끝나거나 피곤하기만 선택과 집중 나한테 정말 중요한 것들을 선택하고 그것들에게 최대한 집중하며 사는 것 물론 쉽지는 않지만 전 요즘 이게 좋네요 나이가 들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어요 여러분 걍 살고 싶은 대로 살면 되고 아 시바 이게 아니다 싶으면 핸들 빡 틀어서 다른 데로 가면 되죠 뭐 틀딱같이 잡소리가 너무 깁니다 오늘 자제할게요 뭔 소리 쓰려고 했냐면 이제 진짜 물욕도 별로 없고 필요한 것도 없는데 뭐 살게 있을 때 무인양품 가면 좋더라고요 맞기만 하면 옷도 싹 다 무인양품만 입고 싶어요 살이 언제 빠질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한 한 달 전부터 돈까스가 진짜 먹고 싶었는데 먹으러 갈 틈이 없었거든요 근처 온 김에 몰 구경도 살짝 할 겸 줄 안서도 되는 맛있는 돈까스집, 가츠심 점심시간 즈음이라 아주 살짝 기다렸다가 입장 추천메뉴랍니다 일단 생맥 한잔 때리고요 어린이 세트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젤 비싼 거 2380엔 이것저것 사이드들도 주문하고 돈까스를 꽤 여러 곳에서 많이 먹어본 109kg의 뚱보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밑 젖음, 피 분리, 바삭함의 유무가 잘 만든 돈까스의 기준은 아니라 생각해요 아무리 비싸고 유명한 데를 가도 어느 정도의 피 분리는 항상 있었습니다 바삭한 정도도 가게의 스타일이고요 그럼 뭐가 맛있는 돈까스냐? 이 질문에 대한 제 의견을 이야기하자면
사실, 어느 지방의 무슨 무슨 돼지고기라고 특별히 엄청나게 더 맛있거나 그렇진 않은 듯 뭐 물론 육질이나 지방 분포의 차이는 있지만 그게 그렇게 드라마틱 한가? 전 모르겠습니다 이취 없는 신선한 고기인 게 중요하지 않을까 2. 원육에 더해지는 적절한 간과 익힘 이게 아마 진짜 중요한 게 아닐까 싶은데 고기의 상태를 파악해서 어떻게 간을 하고 어느 정도로 고기를 익혀낼 것인가 이게 아마 노하우고 디테일이 아닐까 3. 튀김옷과 고기의 조화 일본식 돈까스는 두꺼운 고기에 빵가루를 입혀 뜨거운 기름에 튀긴 단순한 음식 하지만 절대 단순하지가 않지요 2의 디테일을 극대화하는 피 비율로 보자면 고기보다 훨씬 적지만 입안에서의 타격감은 대단하죠 이 1, 2, 3이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가게의 스타일이 느껴지게 하거나 그냥 직관적으로 맛있게 만든 돈까스가 맛있고 좋은 돈까스가 아닐까 이상 방구석 ㅈ문가의 의견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참 잘해요.. 돈까스 먹으러 굳이 일본 안 가도 됨 본토와 차이가 많이 나는 건 오히려 양배추이지 튀김이 아닌 듯 돈까스전원 왕십리 압구정 감사합니다 (구)광명돈까스 현 돈까스광명 감사합니다 아빠돈까스 감사합니다 같은 백화점 1층에 무슨 샌드위치 스탠드에서 새롭게 오픈한 케익가게가 있다고 해서 간첵 빵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맛보는 건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 있나요 단 걸 싫어하진 않는데 많이 못 먹겠음 전.. 빵을 딱 한입씩만 먹는 게 좋아요 이런 거 왠지 핀포인트 사장님 잘 하실 것 같아서 여기 뭔가요 니토리 이번에 첨 봤는데 물건 너무 많아서 놀람 무인양품이랑 다이소 중간 정도 느낌? 오만 브랜드들이랑 콜라보도 다 하는 것 같고 괜찮아 보이는 물건들이 꽤 있었습니다만 딱히 뭐가 필요한 건 없어서 그냥 슥 보기만 했어요 바로 옆엔 seria 가 있고 여기도 뭐 물건 괜찮은 게 많습니다 이거 진짜 거칠고 뻣뻣해서 거의 아프거든요 근데 저는 이게 너무너무 좋아서 세리아 갈 때마다 보이는 대로 꼭 사 오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무인양품이 있어서 여기서 또다시 폭풍 쇼핑을 DiDi 가 생긴 뒤로 너무 편해졌어요 말이 잘 안 통해도 택시 타기 매우 좋음 다이묘로 넘어갑니다 다섯시에 오픈인 다이묘 넘버샷 오토시로 나온 콘스프 한국어 메뉴판도 있네요 업무 참고하시고 시간이 없으니 일단 다 시킵니다 트러플을 올린 스키야키였나 1인분 1,300엔 / 2인분 이상 주문 한 입 먹고 읭? 맛이야 뭐 취향이지만 온도가.. 이것도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5종 모리 그런데 생선 선도가??? 그 왜 그 식감 아시나요 숙성을 넘어 입안에서 힘없이 뭉개지는.... 무츠카도의 식빵을 사용한 고등어 샌드 엔초비 버터로 요리한 닭 목살과 유채 뭐를 더 시켰지만 어디서 비싸다고 생각하거나 돈아깝다 생각 잘 안하는데 시간도 시간이고 금방 일어났습니다 짐 놓으러 숙소 잠깐 가서 쉬다가 슬슬 걷다 들어간 스시 쇼군 아- 주 예전엔 주문서에다 체크해서 앞에 있는 이타마에에게 넘겼던 것 같은데 테이블 오더로 바뀌었네요 맛이야 뭐^^ 기분으로 먹는 거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산책할 겸 슬슬 걷다가 닭껍질로 유명하다는 야키토리 카와코 일단 이것저것 잔뜩 시킵니다 손가락은 따봉을 외치고 있지만 한두 개 먹더니 내일 먹을래요 라며 내려놓음.. 애들 입맛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ㅜㅜ 통통하고 쫄깃하며 바삭한 껍질 추가 무슨 어쩌고 품종이 있는 피망인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아삭아삭 산뜻 상큼 여기는 밝고 쾌적한 느낌의 분위기 껍질 먹으러 한 번쯤 가볼 만합니다 뭐 하는 집일까 궁금했으나 배가 너무 불러서 다이묘 근처의 부타소바 메뉴 업무 참고하시고 라멘집치고 너무나 깨끗한 주방 라이트한 스프를 내는 곳 답게 솥은 하나 처음 와본 집이라 면의 익힘을 따로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스프 한 스푼 어? 맑지만 진하고 가볍지만 깊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아부라가 꽤 있지만 요비모도시와 정 반대가 컨셉이기에 콜라겐 등의 점도가 느껴지지 않아서인지 꽤나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 면은 가타 정도로 나왔고 탄성이 조금 있는 편 함께 제공되는 파와 라임을 조금 넣으면 또다시 새로운 맛으로 변하는 진한 돈코츠는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옅은 시오가 싫다면 이 부타소바가 너무 좋은 대안일 듯 특히나 스프를 잘 머금은 면과 보기보다 훨씬 깊이 있는 청탕의 조화가 먹을 때도 물론 좋았지만 지금 너무 땡기네...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빨래해야지요 빨래를 하는 건 너무너무 좋지만 지저분한 세탁기는 끔찍히 싫기에 세탁조 청소 세제를 사러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이렇게 될까요 청소, 살균제 사다가 열심히 새벽까지 세탁기 청소하다가 그대로 뻗어버렸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재밌긴 했는데 뭐랄까 좀 무게 있는? 식사를 안 해서인지 허전한 기분이 세게 밀려오네요 이렇게 약간 아쉬운 첫날이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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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이 들 때 아무 생각 없이 포터 이것저것들을 사들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정작 쓰는 것들은 따로 있는데 가지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다가 답답 속터져서 남은 것들 이번에 한번에 올립니다. 대부분이 제법 좋은 상태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쓰는 건 따로 있어서 그냥 뭐 사고 나서 몇 번정도 쓴 상태 많이 사용한 포터 제품들은 제품의 모서리에 가장 먼저 사용 흔적이 남고 봉제되어 있는 사각 라벨의 테두리 네모가 이런식으로 닳아 없어집니다. 이 정도면 (멀리)보내 주는게 맞죠 사실.. 아무튼, 남은 몇가지 올려볼게요 얼마에 팔아야 하는지 몰라 대충 감으로 올리는데 비싸다면 말씀해 주세요 조정 물론 가능합니다. 포터 COUNTER SHADE 카모 키케이스 - 12만원 정도에 구입(?) https://www.yoshidakaban.com/en/product/104329.html 일때문에 열쇠를 달랑달랑 달고 다녀야 하는데 열쇠들 부딛히는 소리가 싫어서 구매했던 키케이스입니다 3주정도 사용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상태 좋아요. 5213님 판매완료 CAPSULE WALLET 148,000원 https://product.29cm.co.kr/catalog/774932?source=brand 원래 이거 사면 무슨 손잡이? 같은게 달려있는데 그건 지금 제가 쓰고 있어서 같이 못 드려요 죄송해요 이것도 한 한달 남짓 사용한 지갑입니다 상태 좋아요 7만 원 FREE STYLE PASS CASE 118,000 https://product.29cm.co.kr/catalog/681601?source=brand 이건 사놓고 한 번도 쓴 기억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중고니까 8607님 판매완료 HEAD PORTER MASTER NAVY WALLET(M) - 13만원에 구입 https://www.musinsa.com/app/goods/396316/0 이거 발매한지는 꽤 된건데 제가 이걸 뒤늦게 알아서 구하겠다고 생 난리를 쳐서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뻔한 남색이어도 헤드포터에 마스터네이비 이런 거 아시죠? 괜히 갖고싶잖아... 두어 달 사용하였습니다 6.5만 원 포터 파우치 이것도 굳이 굳이 카모로 구하겠다고 난리난리를 쳤었던 리코 카메라를 넣어다니는 용도로 사용했었습니다. 소니의 RX시리즈 및 소형 라이카도 들어가는 사이즈입니다 상태 매우 좋고요 BORIS 님 판매완료 포터 드라이브 백팩 - 35만원 정도에 구입 https://www.yoshidakaban.com/en/product/101140.html 사이즈가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아 좋고 안에 노트북 파우치도 있으며 각종 수납이 너무 좋아서 수많은 백팩들 중에서 그래도 꽤 사용했었습니다 앞뒤 폭이 그리 크지가 않아서 포멀한 차림에도 괜찮을듯 탱커시리즈같이 배낭같은 느낌이 아니라 좋아요 재질 자체가 스크래치 같은거에 유연한 타입이 아니라 조금만 사용해도 사용감이 드러납니다 이미 제가 사용해서 손때를 묻혀 놓았으니 아끼지 마시고 마음껏 편하게 써주시면 되겠네요. 이 가방 좋습니다. 2106님 판매완료 porter x white mountaineering - 구입가 기억 잘 안나는데 비쌌음 이건 제가 너무 좋아해서 같은 걸 두개나 샀었습니다 하나는 예전에 팔았고, 하나는 제가 사용했었는데 어딜 가지를 않으니 요즘엔 거의 사용을 하지 않네요 사이즈 엄청 크고 쓰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멋집니다 0799님 판매완료 폴로 랄프로렌 백팩 - 기억없음 이걸 언제 샀는지 어디서 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물론 단 한번도 사용한적도 없습니다 창고에 그대로 꽤 오랜 시간 있었던 듯 한데 이쁘긴 되게 이쁩니다 4568님 판매완료 2웨이 오버나잇 브리프케이스 - 45만원? 정도에 구입 https://www.yoshidakaban.com/en/product/100905.html 이것도 사놓고 한번 썼나 안썼나 뭐 그럴겁니다 가방 사이즈가 큰 만큼 수납도 넉넉하고 유연한 재질이라 2박 이내의 여행이나 출장에도 정말 좋을듯 해요 스크래치에 강한 타입의 소재라 편히 쓰셔도 좋을듯 20만 원 포터 텐션 올드 2웨이 브리프 - 378,000원 https://www.yoshidakaban.com/en/product/101117.htm 포터의 베스트셀러이자 저도 가장 좋아하는 브리프 수납력은 물론 가방 소재, 모양 등등 모두에서 100점 서류가방 스타일 뭐가 제일 좋냐 묻는다면 당연히 이것 몇번 쓰긴 했지만 물론 상태 아주 좋습니다 4542님 판매완료 포터 스크린 프론트 색 - 20만원 정도에 구입 https://www.yoshidakaban.com/en/product/104927.html 가벼운 외출용 가방이 무어가 있을까 하다가 샀는데 제겐 좀 뭐랄까 너무 산뜻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사놓고 딱 한번 사용하였습니다 근데 이거 좋아요 5817님 판매완료 포터 WAIST BAG https://korea.shop-porter.com/product/view.asp?ProductNo=3047 제가 원래 유광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뭔 바람이 불어서 그랬나 어두운 색인데 좀 포인트가 있는 가방을 사보자고 해서 사봤어요 그래서 아마 그날 산 날 1번 썼던걸로 기억 9547님 판매완료 2웨이 숄더백 - 17만원 정도에 구입(?) https://www.yoshidakaban.com/en/product/101555.html (유사물품) 어디 놀러가서 딸랑딸랑 들고 나갈 수 있는 작은 가방 하나 사야지 해서 산 숄더백입니다 작지만 너무 작지 않아서 이것저것 다 들어가고 끈 조절이 길게도 짧게도 가능해서 쓰기 좋아요 2106님 판매완료 드래프트 숄더백 - 25만원 정도에 구입 https://www.yoshidakaban.com/en/product/103444.html 제가 또 구리 신쭈 스텐 이런거 좋아해서 지퍼에 그런 포인트가 들어간거 한번 사보자 사실은 포터가 하도 많아서 새로운거 사고 싶었어요 이것 역시 1회 사용하고 그대로 창고에.. 5817님 판매완료 그레고리 구로고 나일론 크로스백 - 10만원정도에 구매 예전에 썼던 크로스백인데,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 문득 그리워져서 온갖곳을 찾아 또다시 구매한 가방 하지만 이젠 제가 크로스백을 잘 안쓰게 되었네요 나일론의 짜임도 독특하고 가방도 너무 잘 만들었어요 상태 물론 매우 좋습니다 1241님 판매완료
그레고리 구로고 캐주얼 데이백 - 10만원정도에 구매 그레고리 구로고 카모 뭐 다른 설명 필요한가요? 2936님 판매완료 그레고리 구로고 더플백 S 이것 역시 구로고 수집 시절 또다시 구매한 가방입니다 여전히 멋지고 여전히 유용하게 쓰입니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가방이지만 상태 괜찮아요 9547님 판매완료 포터 보스턴백 - 15만원 정도에 구입 https://www.yoshidakaban.com/en/product/100933.html 기치조지의 거리를 걷다가 최근 1년간 손님이 1명도 들어가지 않았을것 같은 굉장히 묘한 분위기의 가게에 홀린 듯 들어가 구매했어요 이 가방이 신품상태가 존재하기가 쉽지 않은데 있었거든요 2-3회 사용하고 창고에 방치. 원하시면 세탁해 드려요 9547님 판매완료 알로하 포터 지갑 - 20만원 정도에 구입 https://www.yoshidakaban.com/en/product/100598.html 몇 번 안썼습니다 매우 좋은 상태 FEXX 님 판매완료 포터 탱고 블랙 보스턴백 S 39,600 https://www.yoshidakaban.com/en/product/101172.html 이것도 사놓고 한두 번 들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걍 먼지 정도 쌓였을듯 한데 깨끗하게 손질해서 보낼게요 6333님 판매완료 직거래 시간 너무 서로 애매하니까 택배로 보내드릴게요 2개이상 무료배송 비싸면 말씀해 주세요 절충 가능합니다 4탄은 언제 올지 몰라요 이것도 올리기까지 몇달 걸림 010 4564 45육육 연락 주세요! |